[고양=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한국의 수준이 더 높다는 것을 다시 한 번 느꼈다"

투르크메니스탄의 야즈굴리 호자겔이예브 감독이 완패를 인정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5일 오후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H조 투르크메니스탄과의 경기에서 5-0 대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한국은 3승1무(승점 10)를 기록하며 H조 선두 자리를 되찾았다. 반면 투르크메니스탄은 2승3패(승점 6)로 조 3위에 머물렀다.

이날 한국은 황의조의 선제골로 이른 시간부터 앞서 나갔지만, 이후 추가골 찬스를 살리지 못해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하지만 전반 추가시간 남태희의 추가골로 경기의 혈을 뚫었고, 후반 들어 김영권과 권창훈, 황의조가 연달아 득점을 성공시키며 5-0 대승을 완성했다.

반면 투르크메니스탄은 경기 내내 별다른 기회를 만들지 못하며 무기력한 패배를 당했다.

경기 후 호자겔이예브 투르크메니스탄 감독은 "한국 대표팀의 수준이 투르크메니스탄보다 높았다는 것을 다시 한 번 느낄 수 있었다"며 완패를 인정했다.

이어 "코로나19 상황으로 인해 2년 만에 대표팀을 소집했다. 훈련에서 부족했던 것 같다”면서 "(앞으로) 보완하고 더 좋은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전했다.

다음은 호자겔이예브 감독과의 일문일답이다.

Q. 경기 소감.
오랜만에 소집해서 부족한 점이 있었다. 선수들은 최선의 경기를 보여줬다. 이번 경기를 통해 한국 대표팀의 수준이 투르크메니스탄보다 높았다는 것을 다시 한 번 느낄 수 있었다.

Q. 패배 속에서도 골키퍼의 활약은 인상적이었다.
골키퍼는 이번 경기를 통해 경험을 쌓았고, 지켜봐야 할 것 같다.

Q. 손흥민을 막기 위해 어떤 준비를 했는지?
특정 선수를 막기 위한 것이 아닌 전체적으로 수비 위주의 경기를 했다.

Q. 2019년 경기(0-2 패배)와 비교해 더 큰 점수 차이로 졌다. 그 원인은 무엇인가?
2019년 경기 때는 다른 감독이 지휘했기 때문에 평가할 수 없다. 코로나19 상황으로 인해 2년 만에 대표팀을 소집했고 훈련에서 부족했던 것 같다. 보완하고 더 좋은 모습을 보여주겠다.

Q. 코로나19로 한국에 입국해 유관중 경기를 치렀다. 어떤 어려움이 있었는지?
코로나19로 인해 투르크메니스탄 리그가 중단된 상태라 어려움이 있었다. 한국에 올 때까지도 소집하고 전지훈련 등 여러 어려움이 있었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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