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이정은이 2년 만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US여자오픈 우승에 청신호를 켰다.

이정은은 5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올림픽 클럽 레이크코스(파72/6362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1개를 묶어 4언더파 67타를 쳤다.

이로써 중간합계 5언더파 138타를 기록한 이정은은 단독 선두 유카 사소(필리핀·6언더파 137타)에 1타 뒤진 단독 2위에 자리했다.

지난 2019년 이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신인상의 영예를 안았던 이정은은 이후 우승과는 인연이 없었다. 단독 2위로 반환점을 돈 이정은은 2년 1개월 만에 LPGA 투어 통산 2승에 도전한다.

이날 2번 홀 보기로 시작부터 흔들렸던 이정은은 이후 6번 홀에서 버디로 만회했다. 11번 홀 버디에 이어 15, 16, 17번 홀에서 3연속 버디를 쓸어담아 맹타를 휘둘렀다.

메건 강과 메가 가네(이상 미국)가 중간합계 4언더파 공동 3위, 펑산산(중국)이 3언더파 5위로 뒤를 이었다.

2008년과 2013년 두 차례 US여자오픈에서 우승컵을 들어 올린 '골프 여제' 박인비도 우승 경쟁에 뛰어들었다. 이날 2타를 줄여 중간합계 2언더파 140타로 공동 6위에 이름을 올렸다.

김효주는 이븐파 공동 12위에 랭크됐고, 김세영과 김인경이 2오버파로 공동 18위에 자리했다.

한편 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 고진영은 3타 잃고 2오버파로 공동 18위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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