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시드니FC와 멜버른 시티FC, 브리즈번 로어 등 호주 프로축구 세 팀이 돌연 2021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불참을 선언했다.

AFC는 4일(한국시각)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시드니와 멜버른, 브리즈번 등 3개 팀이 ACL 일정을 불참하게 됐다"고 밝혔다.

다만 세 팀의 구체적인 불참 사유는 공개되지 않았다.

호주 매체 ABC 뉴스에 따르면 이들 구단은 ACL 일정과 호주 A리그 일정과 겹쳐 ACL을 포기했다.

호주 A리그 포스트시즌은 오는 11-13일 진행되는 가운데 정규리그 1위 팀 멜버른과 2위 시드니의 준결승전이 각각 18일과 19일 시작되고, 26일에는 결승전이 펼쳐진다.

일정 충돌도 이유가 될 수 있지만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자국의 방역 상황 등도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올 시즌 ACL은 코로나19 상황으로 인해 6월 20일부터 7월 11일까지 조별로 특정 국가에 모여 경기를 소화한다. 브리스번과 멜버른은 태국에서, 시드니는 우즈베키스탄에서 경기를 소화할 예정이었다.

전북은 오는 26일 시드니와 H조 1차전을 치를 예정이었다. 그러나 시드니가 빠지면서 전북은 조별리그 첫 경기 상대가 바뀌게 됐다. 게다가 H조는 4개 팀에서 3개 팀으로 줄어 일정 변경도 불가피해졌다.

울산은 오는 26일 F조 비엣텔FC와 첫 대결을 시작으로 7월 2일에는 플레이오프 1차전 승자와 격돌하기로 돼 있었다. 하지만 플레이오프 1차전에 나서는 브리즈번-카야일로일로전에 앞서 브리즈번이 빠지면서 변수가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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