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투르크메니스탄 야즈굴리 호자겔디예프 감독이 한국에 대한 경계심을 숨기지 않았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이 5일 오후 8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 H조 투르크메니스탄과 경기를 치른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국내에서 열리는 이번 월드컵 2차 예선은 북한의 불참 통보로 한국이 조 1위(승점 7·골득실 +10)고, 골득실에서 밀린 레바논(승점 7·골득실 +4)이 조 2위다. 뒤를 이어 투르크메니스탄(승점 6)이 3위다.

월드컵 2차 예선은 각 조 1위와 조 2위 중 상위 4개 팀이 최종예선에 진출한다.

호자겔디예프 투르크메니스탄 감독은 4일 대한축구협회(KFA)가 유튜브 채널을 통해 진행한 비대면 인터뷰에서 "가장 위협이 되는 선수는 손흥민이다. 그를 꼽을 수밖에 없다. 한국 축구대표팀 선수들 대부분은 유럽에서 뛴다. 특정 선수를 경계하기 보다 전체적으로 쉽지 않은 경기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북한이 2차예선 잔여 일정 참가를 포기하면서 투르크메니스탄은 얻었던 승점 3을 잃었다. 그러면서 애초 조 1위였던 투르크메니스탄은 조 3위로 밀려났다.

무파도프 감독은 "북한과 경기에서 이겼던 승점 3점이 상실돼 아쉽지만, 내일 경기에는 큰 영향을 끼치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투르크메니스탄은 한국에서 잔여 두 경기를 치러야 한다. 그는 "이해하고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 한국과 경기 전 체력적, 전술적으로 준비를 많이 했다. 이를 바탕으로 최선을 다하겠다"며 "내일 경기에서 좋은 모습 보여줄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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