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세계랭킹 1위 고진영이 올해 두 번째 메이저 대회인 US오픈을 앞두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고진영은 3일(한국시각)부터 7일까지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올림픽클럽 레이크코스(파71)에서 펼쳐지는 US여자오픈에 출전한다.

고진영은 메이저 대회에서는 2019년 ANA 인스피레이션, 에비앙 챔피언십 정상에 오른 바 있다. 그러나 US오픈에서는 우승을 차지하는 데 실패했다. 2017년엔 공동 15위, 2018년엔 공동 17위, 2019년엔 공동 15위를 마크했다.

US오픈에서 탑10에 오르지 못하던 고진영은 지난해 US오픈에서 준우승을 거두며 호성적을 거뒀다. 올 시즌에도 호성적은 물론, 우승을 정조준할 것으로 전망된다.

고진영은 31일 USGA(미국프로골프)와의 인터뷰에서 "지난해 좋은 성적을 냈기 때문에 올해도 시합이 몹시 기다려진다"며 "메이저대회는 모두에게 어렵고, 코스는 난도가 높으며 이 코스는 특히 고저차가 크다. 바람이 더 센 것 같고 그래서 아마 재미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어 "지난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시합했는데 퍼트, 쇼트게임, 스윙이 나쁘지 않았다. 목요일 대회에 임하는 준비에는 지장이 없다"면서 최근 부상을 입었던 몸상태에 대해서는 "다 나았다. 라스베이거스에서 치료를 많이 받았고 몸도 준비됐기 때문에 기분도 좋다"고 밝혔다.

고진영은 또한 이번 대회 코스 공략에 대해 "퍼트, 러프에서 칩 샷에 기대를 건다. 지난주에 러프에서 칩 샷 연습을 많이 했는데 그래서 이번 주는 더 세게 치려고 한다"며 "(이번 코스가) 페어웨이가 너무 좁아서 첫째는 페어웨이 키핑일 듯하고 그린도 작다. 따라서 일단 티샷을 잘쳐야 하고 어프로치 샷도 잘해야만 할 것 같다. 그걸 못하면 무척 어려워진다"고 전했다.

고진영은 끝으로 세계랭킹 1위를 수성하는 것에 대해 "약간 관심을 두지만 그렇다고 많이는 아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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