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안병훈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찰스 슈왑 챌린지 첫날 상위권에 올랐다.

안병훈은 28일(한국시각) 콜로니얼 컨트리클럽(파70·7209야드)에서 펼쳐진 PGA 투어 찰스 슈왑 챌린지(총상금 750만 달러) 1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2개를 묶어 3언더파 67타를 기록했다.

이로써 안병훈은 세바스티안 무뇨스(콜롬비아), 패튼 키자이어, 테일러 구치(이상 미국) 등과 함께 공동 8위에 랭크됐다. 공동 선두 조던 스피스(미국),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 이상 7언더파 63타)와는 4타 차이다.

안병훈은 올 시즌 20개 대회에 출전해 9번 컷 통과하는 데 그치며 부진한 모습을 나타냈다. 이러한 부진 속에 안병훈(세계랭킹 122위)은 세계랭킹 100위권 밖으로 밀려나며 아쉬움을 남겼다. 그러나 이번 대회 1라운드부터 상위권에 오르며 호성적에 대한 기대감을 안겼다.

이날 1번홀에서 출발한 안병훈은 2번홀 버디를 낚아채 산뜻한 출발을 했다. 그러나 8번홀에서 보기를 범하며 전반전 타수를 줄이지 못한 채 마무리했다.

아쉬움을 삼킨 안병훈은 12번홀에서 버디를 뽑아내며 상승세를 타는 듯했지만 13번홀 보기로 다시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그러나 안병훈의 저력은 만만치 않았다. 16번홀부터 18번홀까지 3개홀 연속 버디를 기록하며 3타를 줄인 채 이날 경기를 마무리했다.

한편 스피스와 가르시아가 리더보드 최상단에 위치한 가운데, 제이슨 코크랙, 에릭 콤튼(이상 미국)이 5언더파 65타로 공동 3위에 자리했다. 브랜트 스네데커, 크래머 히콕(이상 미국), 아담 해드윈(캐나다)은 4언더파 66타로 공동 5위 그룹을 형성했다.

한국 선수로는 임성재가 1오버파 71타로 공동 51위, 김시우가 2오버파 72타로 공동 69위를 마크했다. 2019년 이 대회 우승자인 재미교포 케빈 나는 3오버파 73타로 지난주 PGA 챔피언십 우승자 필 미컬슨과 함께 공동 87위에 랭크됐다. 강성훈은 4오버파 74타로 공동 98위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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