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세계랭킹 1위 고진영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메이저대회 ANA 인스피레이션(총상금 310만 달러) 첫날 상위권에 올랐다.

고진영은 2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란초미라지의 미션힐스 컨트리클럽 다이나쇼 코스(파72)에서 펼쳐진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1개를 묶어 3언더파 69타를 쳤다.

이로써 고진영은 제시카 코르다(미국), 찰리 헐(영국), 이미림 등 8명과 함께 공동 8위 그룹을 형성했다. 단독 선두 패티 타바타나킷(6언더파 66타)과는 3타 차이를 기록했다.

고진영은 2019년 ANA 인스피레이션 대회에서 우승을 거머쥔 바 있다. 지난해는 코로나19 여파로 이 대회에 출전하지 않았지만 올해 1라운드에서 상위권에 오르며 우승을 정조준할 수 있게 됐다.

이날 1번홀에서 출발한 고진영은 2번홀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기분 좋은 출발을 했다. 그러나 3번홀부터 9번홀까지 파 세이브를 기록해 전반을 1타 줄이는 데 그쳤다.

아쉬움을 삼킨 고진영은 후반 들어 10번홀과 11번홀에서 연속 버디를 낚아채 기세를 탔다. 이후 13번홀 보기를 범했지만 14번홀 버디로 이를 만회했다. 이후 남은 홀들에서 파를 기록한 뒤 이날 경기를 마무리했다.

한편 타바타나킷이 리더보드 최상단에 오른 가운데, 리오나 매과이어(아일랜드), 펑샨샨(중국)이 5언더파 67타로 공동 2위를 마크하며 뒤를 이었다.

메간 캉(미국)과 아리야 주타누간, 모리야 주타누간(이상 태국), 안나 노르드크비스트(스웨덴)은 4언더파 68타로 공동 4위 그룹을 형성했다.

한국 선수로는 박인비와 양희영이 2언더파 70타로 공동 16위에 자리했다. 허미정과 박성현, 이정은6는 1언더파 71타를 기록해 공동 30위를 마크했다. 김세영과 김효주는 이븐파 72타로 공동 48위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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