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와의 맞대결에서 고개를 숙였다.

김하성은 22일(한국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피오리아스타디움에서 펼쳐진 에인절스와 시범경기에서 6번타자 겸 3루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무안타 1삼진을 마크했다.

김하성은 이날 일본인 선수 오타니와의 한,일 맞대결로도 관심을 모았지만 무안타에 그쳐 아쉬움을 남겼다. 이로써 3경기 연속 침묵한 김하성의 시범경기 타율은 0.103(29타수 3안타)를 기록했다.

김하성은 2회말 1사 후 첫 타석에 들어섰다. 오타니를 상대로 2구 패스트볼을 공략했지만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아쉬움을 삼킨 김하성은 4회말 1사 후 오타니와 리턴 매치를 펼쳤다. 초반 3개 볼을 연속으로 골라내 출루 가능성을 밝혔다. 그러나 김하성은 이후 좌익수 플라이에 그치고 말았다.

절치부심한 김하성은 6회말 1사 1루에서 바뀐 투수 타이 버트레이에게 스탠딩 삼진을 당해 체면을 구겼다. 김하성은 이후 7회초 수비 때 에구이 로사리오와 교체돼 이날 경기를 마무리했다.

한편 '투타겸업' 선수인 오타니는 이날 선발투수 겸 1번타자로 나서 4이닝 2피안타 2사사구 5탈삼지 1실점으로 호투했다. 타석에서는 2타수 2안타 1볼넷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그러나 경기는 마운드의 힘을 보여준 샌디에이고의 4-1 승리로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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