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동=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김정태 하나금융그룹 회장이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를 이끈다.

김정태 회장은 11일 오전 서울 강남구 그랜드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2021 KLPGA 정기총회에서 KLPGA 제14대 회장으로 추대됐다.

김정태 회장은 2006년부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하나은행 챔피언십을, 2019년부터 KLPGA 투어로 무대를 옮겨 투어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을 개최해 왔다. 2017년부터는 아시아골프리더스포럼(AGLF)의 초대 회장을 맡고 있다.

또한 하나금융그룹 골프단은 9명의 국내외 여자 선수들과 6명의 남자 선수를 포함해 총 15명의 골프 선수들을 후원하고 있다.

김 신임 회장은 "먼저 지난 4년 동안 협회를 위해 물심양면으로 애써준 김상열 회장의 노고에 감사드린다. KLPGA의 한 가족이 된 것에 무한한 영광과 무거운 책임감을 동시에 느끼고 있다"면서 "한국여자프로골프가 아시아 및 세계로 뻗어 나갈 수 있도록, 제14대 회장으로서 마중물의 역할을 맡아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한다"고 취임 소감을 전했다.

이어 "끊임없이 발전해 온 KLPGA는 국내를 넘어 진정한 아시아 골프 허브로 도약하고, 세계로 나아가야 할 중요한 시점을 맞이했다고 생각한다. 회원과 협회의 국제적 역량 및 글로벌 경쟁력을 향상시키는 데 주력할 것"이라면서 "아시아 각국 협회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해외 대회 개최를 최대한 확대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또 "연금제도를 도입해 회원 및 임직원의 복리후생 제도를 정착시켜 나가겠다"면서 "이를 위해서는 협회와 회원의 안정적인 수입이 선행돼야 하기 때문에 다양한 수익 사업을 발굴하고 추진하는 데 힘쓸 것"이라고 약속했다. 더불어 소통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열린 협회'를 만들어나가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4년 임기를 마치고 물러나는 김상열 회장은 "아쉬웠던 부분도 있었지만 취임하면서 약속했던 것들을 이루기 위해 많은 분들과 머리를 맞대며 노력해 좋은 결실을 낼 수 있었기에 뿌듯하고 큰 보람을 느낀다"면서 "앞으로 KLPGA를 이끌어 줄 신임 회장의 탁월한 리더십과 풍부한 지식, 다양한 경험이 KLPGA를 더욱 발전시켜나갈 것이라 믿는다. KLPGA를 사랑하는 전임 회장으로서 앞으로도 묵묵히 응원하고 지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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