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2021 KPGA 윈터투어 4회 대회(총상금 4000만 원, 우승상금 800만 원)에서 KPGA 코리안투어에서 활동하고 있는 '투어 4년차' 옥태훈이 우승을 차지했다.

2일과 3일 양일간 전북 군산 소재 군산 컨트리클럽 김제, 정읍코스(파70/6782야드)에서 펼쳐진 대회 최종라운드에서 공동 선두로 경기를 시작한 옥태훈은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잡아내는 무결점 플레이로 이날만 6타를 줄여 최종합계 10언더파 130타로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우승 후 옥태훈은 "함께 우승 경쟁을 한 선수들이 끝까지 좋은 플레이를 펼쳐 마지막 홀까지 긴장감을 놓을 수 없었다. 18번 홀 마지막 공이 홀에 들어가고 난 뒤 우승에 대한 확신이 생겼다"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 속에서도 묵묵히 도움을 주신 PNS홀딩스 김종윤 대표님, 엔존 김영진 대표님, 김종필 프로님, 이훈 트레이너 선생님에게 고마움을 전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지난 2013-2014년 국가대표 상비군으로 활동했던 옥태훈은 아마추어 시절인 2015년 KPGA 회장배 주니어대회 고등부에서 정상에 오르며 그 해 연말 대상 시상식에서 스포츠토토 아마추어상을 수상한 바 있다.

2016년 3부투어 격인 KPGA 프론티어투어 8회 대회에서 우승한 뒤 KPGA 투어프로(정회원)에 입회했고 2017년 스릭슨투어인 KPGA 챌린지투어 4회 대회에서도 정상에 올랐다. 이후 2018년 KPGA 코리안투어에 입성했고 역대 최고 성적은 데뷔 첫 해 개막전 제14회 DB손해보험 프로미 오픈의 공동 11위다.

지난해 KPGA 코리안투어에서는 11개 대회에 출전해 4개 대회에서 컷통과하는 등 큰 활약을 보이지는 못했으나, 2021시즌 개막을 앞두고 펼쳐진 본 대회에서 산뜻한 출발을 알렸다.

그는 "이번 동계 훈련에서 퍼트를 꾸준히 연습했고 작년보다 드라이버샷을 자유롭게 구사하려는 훈련을 했다"며 "2021년 목표는 제네시스 포인트 톱5 이내 진입 및 첫 승"이라고 전했다.

2021 KPGA 윈터투어 4회 대회에 출전한 아마추어 선수 29명 중 가장 좋은 성적을 거둔 선수는 성준민으로 최종합계 6언더파 134타를 기록하며 5위로 대회를 마쳤다.

한편 기상 악화로 연기됐던 2021 KPGA 윈터투어 3회 대회는 오는 6일 군산 컨트리클럽 전주, 익산코스에서 1라운드 18홀 스트로크 플레이로 진행될 예정이다.

[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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