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현혜선 기자] '자산어보' 이준익 감독이 설경구, 변요한과의 작업에 감사를 표했다.

25일 오후 영화 '자산어보'(감독 이준익·제작 씨네월드) 제작보고회가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자리에는 이준익 감독을 비롯해 배우 설경구 변요한이 참석했다.

이날 이준익 감독은 설경구과 변요한을 캐스팅한 이유를 전했다. 이 감독은 "설경구와는 영화 '소원' 이후 8년 만이다. 설경구와 다시했다는 것 자체가 행운이다. 다행이도 먼저 책을 달라고 운을 떼길래 잘 됐구나 싶어서 보냈다"고 말했다.

이어 "내가 어렸을 때 할아버지와 10년 동안 같은 방을 쓴 적이 있다. 할아버지가 선비 정신이 있으신 분인데, 설경구가 정약전 분장을 한 걸 보고 할아버지가 떠올렸다. 너무 아련한 기억"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변요한은 동물적인 에너지의 결정체다. 영화 내내 현장에서 단 1초도 쉬지 않고 발산해줘서 깊이 감사하다. 정말 좋은 친구를 사귀었다"고 전했다.

'자산어보'는 흑산으로 유배된 후, 책보다 바다가 궁금해진 학자 정약전(설경구)과 바다를 벗어나 출셋길에 오르고 싶은 청년 어부 창대(변요한)가 '자산어보'를 집필하며 벗이 돼가는 이야기를 담는다. 3월 31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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