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깊고 특별한 메시지"…뮤지컬 '위키드', 5년 만의 귀환 [종합]

입력2021년 02월 23일(화) 15:32 최종수정2021년 02월 23일(화) 15:32
위키드 / 사진=팽현준 기자
[스포츠투데이 김나연 기자] 초록 돌풍이 한국을 덮쳤다. 뮤지컬 '위키드'가 5년 만에 돌아왔다.

23일 서울시 용산구 한남동에 위치한 블루스퀘어에서 뮤지컬 '위키드' 배우 공동 인터뷰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배우 옥주현, 손승연(엘파바), 정선아, 나하나(글린다), 서경수, 진태화(피에로)가 참석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뮤지컬 '위키드'는 '오즈의 마법사'를 유쾌하게 뒤집은 그레고리 맥과이어의 동명의 베스트셀러를 뮤지컬로 옮긴 작품으로 2003년 초연된 이래 공연된 모든 도시의 흥행 기록을 새롭게 갈아치웠으며 16개국 100여 개 도시에서 6개 언어로 공연, 6천만 명에 가까운 관객이 관람했다.

◆시국 속 전 세계 첫 '위키드'

이날 엘파바 역을 맡은 옥주현은 "7년 전 초연으로 처음 뵙고, 그 사이에 이 작품을 오래 기다렸다"며 "지금 시국이 시국인지라 전 세계가 다 닫은 '위키드'인데 이 와중에 가장 처음으로 올라가는 '위키드'가 한국 '위키드'"라고 밝혔다.

이어 "자부심과 책임감이 모두를 눌렀지만, 그만큼 열심히 준비했다. 열심히 준비한 만큼 관객들과 만나는 날에 그 기운을 잊을 수 없다. 정말 감동적인 조우였다"고 말했다.

또한 '위키드'에 새롭게 합류한 손승연은 "매회 공연을 할 때마다 이 무대가 너무 소중하고 와주신 관객들에게 감사하다"라며 "무대가 끝날 때마다 벅차더라. 첫 공연 떄는 긴장을 많이 했는데 조금씩 적응을 많이 하면서 이 소중한 순간을 만끽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피에로 역을 맡은 서경수는 "함께 하게 돼 영광이다. 이 순간을 영원히 잊지 않고 무대 위에서 열심히 하도록 하겠다"고 했고, 글린다 역에 합류한 나하나는 "'위키드' 참여하는 것만으로도 영광이다. 너무 오랜만에 하는 작품이라서 오디션을 하는 것만으로도 좋았다. 그 오디션에 참여해서 장면을 연기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기대와 설렘이 있었다. 캐스팅되고 '위키드' 무대에 올랐을 때 꿈인가 현실인가 믿기지 않을 정도였다. 저는 '뮤지컬 덕후'인데, 관객석에서 너무나 아름답게 봤던 이 작품 속에 들어와 있다는 게 신기하고 평생 잊지 못할 경험이었던 것 같다"고 밝혔다.

정선아는 "글린다 역으로 세 번째 공연이다. 감사한 마음뿐이고 초연 때는 이 멋있는 작품을 할 수 있는 게 떨리고 기쁘다는 마음뿐이다. 재연 때는 비교적 여유가 있었다"며 "세 번째인 지금은 시국 때문에 그런 것 같은데 너무 감사하다. 작년에 오디션을 보고 콜을 받았을 때 2월에는 안정적으로 공연 편하게 할 수 있다는 생각을 했는데 첫 공연 때까지 끝나지 않아서 안타깝지만, 미뤄지지 않고 잘 시작한 것 같다"며 "관객들이 매진을 시켜주셔서 배우들, 스태프들이 너무 감사한 마음으로 하고 있다. 이전과는 다른 시대가 왔다. 배우, 스태프들 문화, 공연을 즐겨야 하는지 '위키드'가 새 역사를 쓰고 있는 것 같다. 끝날 때까지 코로나19가 멈추길 기대하면서 열심히 공연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손승연은 "정규 앨범을 준비하고 있었고 발매 과정 중에 합류했다. 부담이 되기도 했었고, 무리가 될 수 있는 스케줄임에도 '위키드'여서 참여하게 됐다. 작품을 보시는 관객분들은 작품 자체의 팬덤이 강하기 때문에 여러 번 보시는 분들이 많더라. 이전보다는 발전된 모습을 보여야한다는 부담감이 컸다. 많은 분들이 저를 도와주셨다"고 고마워했다.

마지막으로 진태화는 "'위키드' 초연을 봤다. 그때는 뮤지컬 배우가 될 줄도 몰랐고 군대 휴가 나와서 봤던 뮤지컬"이라며 "이 자리에서 내가 하고 있다는 게 감사하고 영광으로 생각하고 있다. 앉아 계신 관객들이 환호성을 지르지 못한다. 박수로 그 에너지를 대신 전달하고 싶어 하는 감정들이 느껴지더라. 공연하는 내내 우리도 좋고 밝은 에너지를 전달하고 싶다는 마음으로 임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 가운데서 공연할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함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손승연 옥주현 / 사진=팽현준 기자

◆'위키드'가 던질 메시지

이날 옥주현은 "초연을 할 때는 내가 해외에서 보고 감동을 받았던 작품을 하게 됐다는 설렘과 기쁨이 컸다. 긴장감도 있지만 흥분 속에서 이 공연을 서고 있는 시간이 신나면서도 행복했는데, 오랜만에 경험도 더 쌓이고 나이도 더 먹다 보니까 전달할 수 있는 메시지가 깊겠다는 또 다른 기쁨이 생겼다"고 운을 뗐다.

이어 "'위키드'는 배우를 많이 꾸며주는 작품이다. 한 번의 암전 없이 화려하고 눈요기도 많지만 배우들은 그런 만큼 바쁜 두 시간 반을 보낸다. 화려함 속에서 가져갈 수 있는 메시지는 깊다는 걸 느끼게 됐다. 초연을 할 때 드릴 수 있는 메시지보다 깊이 있는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어 기쁘다"라고 밝혔다.

옥주현은 "해외 공연 때는 못 알아들어도 음악이 너무 황홀해서 좋았다. 그런데 한국에서의 공연을 보고 나니까 '이런 깊은 뜻이 있구나'라고 느꼈다. 해외에서 못 알아듣고 좋아했던 게 부끄러운 순간이 한번 있었다. '위키드'는 모국어로 봐야 하는 공연이더라"라며 "수많은 인생에 대한 생각을 던져준다. 역할 하나하나가 주는 메시지가 깊고, 특별하다고 느꼈다"고 덧붙였다.

이에 함께 엘파바 역에 캐스팅된 손승연은 "이 작품이 가지고 있는 메시지가 강하다 보니까 그 메시지를 잘 전달하고 싶다는 생각으로 준비를 했다. 인생의 시련과 타협 속에서 살고 있는데 이 가운데 이 작품이 메시지를 잘 전달할 수 있는 매개체가 될 것 같다. 관객분들이 많은 걸 느끼고 갔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밝혔다.

'위키드'는 16일부터 5월 1일까지 서울 블루스퀘어에서 공연된다. 2016년 공연 이후 5년만이자 4번째 시즌으로 서울 공연에 이어 5월 부산 초연까지 예정하고 있다.



[스포츠투데이 김나연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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