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김세영이 미국골프기자협회(GWAA)가 선정한 2020년 올해의 여자 선수로 뽑혔다.

GWAA는 29일(한국시각) "올해의 여자 선수 투표에서 김세영이 69%의 지지를 얻어 다니엘 강을 제치고 2020년 수상자로 결정됐다"고 밝혔다.

지난해 10월 KPMG 여자 PGA 챔피언십에서 첫 메이저대회 타이틀을 획득한 김세영은 11월에는 펠리컨 챔피언십에서도 우승 컵을 들어올리는 등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그러면서 미국여차프로골프(LPGA) 투어 올해의 선수 영예를 안았다.

김세영은 "이렇게 큰 상을 받게 돼 영광스럽다. 노력과 헌신을 인정받는 기분"이라며 "앞으로도 더 열심히 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올해의 남자 선수로는 세계랭킹 1위 더스틴 존슨(미국)이 뽑혔다.

11월 메이저대회 마스터스에서 정상에 오르는 등 2020년 한 해 마스터스를 비롯해 투어 챔피언십, 노던 트러스트, 트래블러스 챔피언십 등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4승을 쌓은 존슨은 93.6%의 압도적인 득표율을 기록했다.

이밖에도 시니어 선수상은 베른하르트 랑거(독일)가 차지했다.

지난해 마스터스 때 63세 2개월 18일로 컷을 통과해 최고령 기록을 세우고 PGA 챔피언스투어에서도 활약을 이어간 그는 41%의 득표율로 어니 엘스(남아프리카 공화국)를 따돌리고 통산 6번째로 이 상을 받았다.

GWAA 올해의 선수 시상식은 매년 4월 마스터스가 열리는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에서 열렸으나, 올해에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취소돼 추후 다른 시일에 수여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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