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주환·김상수 품은 SK, 이제 올라갈 일만 남았다 [ST스페셜]

입력2021년 01월 14일(목) 07:00 최종수정2021년 01월 14일(목) 00:18
사진=SK 와이번스 제공
[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2020시즌 거듭된 부진으로 최종 9위에 그쳤던 SK 와이번스가 바쁜 스토브리그를 보내고 있다. 알찬 보강을 마친 SK가 다음 시즌 좋은 성적으로 귀결될 수 있을까.

절치부심한 SK는 마운드와 내야 안정화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 칼을 빼들었다. 벌써 두 번째 영입이다.

SK는 13일 "키움 히어로즈에 현금 3억 원과 오는 2022년 2차 4라운드 신인 지명권을 주는 조건으로 김상수를 트레이드로 영입했다"고 밝혔다.

2006년 2차 2라운드로 삼성 라이온즈에서 데뷔한 김상수는 2010년 넥센 히어로즈로 이적한 뒤 팀의 불펜 주축 선수로 성장했다. 2019시즌에는 40홀드를 기록하며 KBO 리그 홀드왕을 차지했으며, 통산 456경기에 출전, 21승 97홀드 3 세이브 평균자책점 5.08을 기록한 바 있다.
사진=SK 와이번스 제공

앞서 SK는 지난해 12월11일 내야수 최주환과 4년 총액 42억 원(계약금 12억 원, 연봉 26억 원, 옵션 4억 원)에 자유계약선수(FA) 계약을 체결했다.

SK는 최주환을 영입하며 취약 포지션을 단숨에 보강했다. 최주환은 2020시즌 타율 0.306, 16홈런 86타점을 기록하며 리그 정상급 2루수로 활약한 바 있다. 특히 장타력을 보유한 최주환의 영입으로 홈구장의 이점을 적극 활용할 수 있게 됐다.

지난 시즌 SK의 최대 약점은 내야와 불펜이었다. 2019시즌 종료 후 KIA 타이거즈 키스톤 콤비인 안치홍(롯데 자이언츠)과 김선빈이 FA 시장에 나왔으나, SK는 끝내 내야 보강을 포기했다. SK는 내부 자원 육성에 치중했다. 기대를 모았던 최항, 김창평, 최준우 등 내부 자원의 성장을 꿈 꿨으나, 누구도 기대에 충족하지 못했다.

아울러 투수진도 골칫거리였다. 두 명의 외국인 투수 모두 부진한 가운데 1선발 닉 킹엄이 장기 부상으로 인해 짐을 뺐다. 2선발 리카르도 핀토마저 잦은 기복으로 제 몫을 다하지 못했다. 그나마 3, 4선발인 잠수함 박종훈과 문승원만 자리를 지켰으나, 남은 5선발은 돌려막기에 급급했다. 불펜진도 상황은 비슷했다. 2019시즌 세이브왕을 차지한 하재훈이 급격한 구위 저하 및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하며 연쇄 붕괴가 시작됐다.

확실한 마무리가 없다보니 여러 명의 투수를 내보낼 수밖에 없었고, 그러면서 SK의 지난 시즌 불펜 평균자책점은 최하위(5.94)를 기록했다. 팀 세이브 역시 최하위인 20개에 불과했고, 세이브 성공률도 52.6%에 그칠 정도로 뒷문 불안에 시달렸다.

SK는 김상수의 영입으로 숨통이 트일 것으로 보인다. SK는 김상수가 최근 5년 연속 50경기 50이닝을 달성한 꾸준함에 매력을 느꼈다. 아울러 최근 2년간 주장 경험이 젊은 투수들의 귀감이 될 것이라는 이유로 영입을 결정했다.

류선규 SK 단장은 "지난해 불펜 평균자책점이 리그 최하위라 전력 보강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내부 역량 극대화에 초점을 맞췄으나 올 시즌 불펜투수들의 변수가 적지 않다는 진단이 나와 외부 영입에 관심을 갖게 됐다"면서 "이번 김상수 선수 영입으로 올 시즌 불펜 운용에 계산이 설 수 있게 됐다"고 김상수 영입 배경을 밝혔다.

SK는 김원형 감독 체제로 새출발한다. 팀의 레전드 투수였던 김 감독은 현역 은퇴 이후 롯데 자이언츠와 두산 베어스에서 투수코치를 역임하며 경험을 쌓았다. SK 지휘봉을 잡은 김 감독은 무너진 SK 마운드를 재건할 적임자로 평가받고 있다.

약점인 내야와 불펜을 보강한 SK는 김 감독의 지휘 아래 구겨진 자존심을 회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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