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강진영 기자]그룹 슈퍼주니어 멤버 성민이 뮤지컬 배우 겸 연기자 김사은과 오는 12월 백년가약을 맺는다.

성민은 14일 슈퍼주니어 공식 홈페이지에 '지금의 나를 있게 해준 나의 모든 사람들에게'라는 제목으로 장문의 글을 올렸다.

그는 "몇 번씩 글을 쓰고 지우기를 반복하다 보니 그 동안 감사한 얼굴들, 목소리들도 더 생각나고 무겁고 조심스러운 마음으로 편지를 전한다"고 운을 뗐다.

성민은 "제가 좋은 인연을 만나서 12월 13일 결혼을 한다"라며 결혼 소식을 알렸다.

그는 "나의 소중한 친구이자 나를 사랑해주는 엘프(슈퍼주니어 팬클럽)에게 그 누구보다 먼저, 직접 소식을 전하고 싶었다"며 "언제 어떻게 이야기를 꺼내야 할지 고민하던 와중에 기사를 통해 먼저 알게 해서 정말 죄송하다"고 전했다.

이어 "사실 이 소식을 전하기까지 스스로의 결정에 그리고 함께 해온 사람들에 대한 생각에 많이 갈등도 하고 혼자 버티는 시간들이 많았다"고 밝혔다.

그는 그 이유에 대해 "결정에 대한 두려움 때문이 아니라 내 고마운 사람들이 한 번도 겪지 못한 이런 소식에 대해 너무 놀라진 않을까, 마음 상하진 않을까 하는 걱정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성민은 팬들과 슈퍼주니어 멤버들 그리고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에 감사 인사를 전했다.

성민은 지난해 말 성남아트센터과 올 초 세종문화회관에서 공연된 뮤지컬 '삼총사'에서 남자 주인공 달타냥 역을 맡았다. 당시 김사은 여주인공인 콘스탄스 역을 연기했다. 이후 두 사람은 친구 관계를 맺어오다 연인으로 발전했다.

한편 성민은 지난 2005년 슈퍼주니어 멤버로 데뷔, 현재 뮤지컬 배우로도 활발히 활동 중이다. 성민은 최근 슈퍼주니어 정규 7집 '마마시타'로 컴백한 후 활동을 마무리했다.

김사은은 지난 2008년 바나나걸 4집 '칼라풀(Colorful)'로 연예계에 정식 데뷔, 이후 '사랑은 비를 타고' '삼총사' 등 뮤지컬 무대에 오르며 활약했다. 최근에는 케이블채널 MBC에브리원 시트콤 '하숙 24번지'에 출연 중이다.


강진영 기자 kangjin02@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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