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우다빈 기자] 22년 만에 실사로 돌아온 영화 '뮬란'의 원작 애니메이션의 향수를 느낄 수 있는 오마주 포인트가 공개되며 팬들의 기대감이 높아졌다.

15일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측은 '뮬란'의 애니메이션 오마주 포인트를 공개했다. '뮬란'은 용감하고 지혜로운 뮬란(유역비)이 사랑하는 가족을 위해 여자임을 숨기고 잔인무도한 적들로부터 나라를 지키는 병사가 되어 역경과 고난에 맞서 위대한 전사로 거듭나는 이야기를 그린 액션 블록버스터다. 특히 1998년 개봉한 애니메이션 '뮬란'이 22년 만에 실사화되며 제작 단계에서 많은 이목을 집중시켰다.

연출을 맡은 니키 카로 감독을 비롯한 제작진은 "원작에 담긴 내용을 존중하면서도 더욱 깊이 있는 캐릭터와 풍부한 스토리라인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고 밝혔다. 제작자 제이슨 리드는 "실사로 재탄생하는 '뮬란'은 원작 시 '목란사'와 디즈니 애니메이션의 필수적인 요소들을 존중하면서도 새롭고 흥미진진한 이야기로 만들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뮬란' 곳곳에는 애니메이션의 향수를 느낄수 있는 포인트가 다양하다. 첫 번째 오마주 포인트는 애니메이션의 유명 장면들이다. '뮬란'에는 중매쟁이를 만나는 뮬란의 모습과 대규모 설산 전투신 등 원작의 향수를 느낄 수 있는 장면이 다수 등장한다. 실제로 니키 카로 감독은 "'뮬란'이 중매 볼 때 입는 의상은 애니메이션을 오마주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그는 대규모 설산 전투신을 구현하며 눈사태의 폭발적인 느낌을 사실적으로 살렸다고 밝혔다. 이는 원작 애니메이션이 영화에 어떻게 구현됐을지 궁금증을 가지고 영화를 보는 관객들에게 커다란 짜릿함을 선사할 예정이다.

두 번째 오마주 포인트는 '뮬란'의 OST다. '뮬란'은 애니메이션과 팬들에 대한 존경을 보여주기 위해 디즈니 르네상스의 대표곡이라 불리는 'Reflection'을 오케스트라 버전으로 편곡해 영화에 삽입했다. 뿐만 아니라 22년 전 'Reflection'(Pop ver)을 가창한 크리스티나 아길레라가 이번 작품에도 참여, 원작 팬들의 향수를 자아냈다.

이 외에도 애니메이션에서 뮬란이 화장 할 때 등장하는 OST 'Honor to us all'의 선율이 실사화된 '뮬란'에도 등장해 눈길을 끌며, 남장을 한 뮬란이 동료 병사들과 훈련받을 때 등장하는 OST 'I'll make a man out of you'와 그들이 출병할 때 삽입되는 'A Girl Worth Fighting For'의 가사를 오마주한 대사도 영화 곳곳에 등장해 원작 팬들에게 다채로운 재미를 선사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새롭게 만들어진 '뮬란'의 캐릭터도 눈여겨 볼만한 오마주 포인트다. '뮬란'에는 주인공 뮬란을 이끌어주는 텅 장군(견자단)과 동료이자 가장 중요한 조력자 홍휘(요손 안)가 등장한다. 이는 애니메이션에 등장했던 리샹 캐릭터의 다양한 면들을 세분화해 표현한 것으로 더욱 풍부하고 세밀해진 서사를 기대케 한다.

또 뮬란의 동료 병사 중 크리켓이라 불리는 인물은 애니메이션의 '행운의 크리켓(귀뚜라미)'을 오마주한 것이다. 여기에 애니메이션 '뮬란'에서 뮬란의 목소리 연기를 맡았던 밍나 웬이 이번 영화에 카메오로 등장한 것으로 알려져 특별함을 더했다.

니키 카로 감독이 "애니메이션을 사랑하기 때문에 여러 대표적인 요소들을 실사 버전에 그대로 가져오고 싶었다"고 밝혔듯, 원작 애니메이션의 다양한 부분을 오마주한 '뮬란'은 영화 팬들에게 특별한 즐거움을 안길 전망이다. 국내에서는 17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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