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전인지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AIG 여자오픈(총상금 450만 달러) 첫날 선전했다.

전인지는 21일(한국시각) 영국 스코틀랜드 로열 트룬 골프 클럽(파72/6756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3개, 더블보기 1개를 묶어 1오버파 72타를 쳤다.

전인지는 단독 선두 에이미 올른(미국)에 5타 차 뒤진 공동 14위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주 스코틀랜드 여자오픈에서 시즌 최고 성적인 공동 7위에 오른 전인지는 이번 대회에서도 순항을 이어갔다.

AIG 여자오픈은 브리티시여자오픈의 새 이름으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일정이 대폭 조정된 올 시즌 여자골프 첫 메이저 대회다.

1번 홀 버디로 기분 좋은 출발을 알린 전인지는 이후 주춤했다. 2번 홀과 7번 홀에서 보기를 적어냈고, 8번 홀에서는 실수가 겹치며 더블보기로 흔들렸다.

후반에는 안정감을 찾은 전인지는 버디 3개와 보기 1개를 더해 첫날 경기를 마쳤다.

한편 이번 대회를 통해 LPGA 투어에 본격 복귀한 '골프 여제' 박인비는 6오버파 77타로 공동 88위에 그쳤다.

교포 선수인 '루키' 노예림(미국)과 리디아 고(뉴질랜드)도 공동 14위다. 이들은 나란히 버디 3개와 보기 4개를 묶어 1오버파를 쳤다.

양희영은 버디 3개를 잡았지만 보기 3개와 더블보기 1개가 나와 2타를 잃고 공동 23위에 올랐다.

이미향과 대니엘 강(미국)이 5오버파 76타로 공동 71위를 차지했고, 신지은은 공동 88위(6오버파), 2017년 이 대회 우승자 김인경과 신인 손유정은 공동 107위(7오버파)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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