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남자골프 메이저대회 중 하나인 마스터스 토너먼트가 무관중으로 개최된다.

프레드 리들리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 회장은 12일(현지시각) "마스터스가 관중 없이 열린다"고 발표했다.

마스터스는 매년 4월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에서 개최됐다. 하지만 올해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여파로 11월로 개최 시기가 연기됐으며, 오늘 발표를 통해 무관중 개최가 확정됐다.

리들리 회장은 "코로나19의 대유행 속에서 대회를 개최하기 위한 최선의 방법을 지속적으로 검토해왔다"면서 "마스터스의 관련된 모든 사람들의 건강과 안전이 가장 중요한 우선순위였다"고 전했다.

이어 "보건 당국자, 전문가들과 논의를 한 끝에, 11월에 갤러리를 입장시키는 것은 위험하다고 판단했다"고 덧붙였다

리들리 회장은 또 "관중 없이 마스터스를 개최하는 것은 대단히 실망스러운 일이다. 하지만 대회를 안전하게 치르기 위해 예방 조치를 취할 책임이 있다"며 "내년 4월 관중들을 다시 맞이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다른 남자골프 메이저대회인 디 오픈은 아예 대회 개최가 취소됐으며, PGA 챔피언십은 무관중으로 개최됐다. US오픈도 무관중 개최가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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