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한국 선수들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3M 오픈 첫날 부진한 가운데 이경훈이 공동 57위에 올랐다.

이경훈은 24일(한국시각) 미국 미네소타주 블레인의 TPC 트윈시티스(파71·7,431야드)에서 열린 3M오픈(총상금 660만 달러) 1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2개를 묶어 1언더파 70타를 쳤다.

이로써 이경훈은 브룩스 켑카, 마이클 김(이상 미국) 등과 함께 공동 57위에 자리했다. 출전한 한국 선수 중 1라운드 가장 높은 순위를 마크했다. 선두 리시 워렌스키(미국, 8언더파 63타)와는 7타 차이다.

10번홀에서 스타트를 끊은 이경훈은 12번홀에서 버디를 잡으며 산뜻한 출발을 했다. 이후 13번홀에서 보기를 범해 아쉬움을 남겼지만 14번홀 버디를 낚아채며 곧바로 만회했다.

이경훈은 이후 4번홀에서 보기를 기록해 한 타를 다시 잃었다. 그러나 6번홀에서 버디를 올려 한 타를 줄였다. 이후 남은 홀에서 파를 기록하며 더 이상 타수를 줄이지 못한 채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경훈에 이어 한국 선수로는 최경주와 김시우가 나란히 이븐파를 기록하며 공동 82위에 올랐다. 노승열은 3오버파 74타 공동 133위, 배상문은 4오버파 75타 공동 143위에 머물렀다.

배상문은 18번홀에서 공을 2번이나 물에 빠뜨렸지만 PGA투어 사상 최장 거리 250야드 파 세이브를 만들어냈다.

한편 1위 워렌스키에 이어 마이클 톰슨(미국)이 7언더파 64타 단독 2위에 올랐고 라이언 무어와 토니 피나우(이상 미국)가 6언더파 65타 공동 3위로 선두권을 형성했다.

한편 세계랭킹 4위 더스틴 존슨(미국)은 이날 7오버파 78타로 부진한 모습을 보인 뒤 허리 통증을 호소하며 기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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