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김광현(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가 팀 청백전을 통해 실전 점검에 나선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엠엘비닷컴(MLB.com)은 16일(한국시각) "17일 진행되는 청백전에 우완 애덤 웨인라이트와 좌완 김광현이 선발 등판한다"고 전했다.

현재 세인트루이스는 홈구장인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부시 스타디움에서 서머 캠프를 진행하고 있다. 김광현도 동료들과 함께 땀을 흘리며 시즌 개막을 준비 중이다. 지난 6일과 11일에는 라이브 피칭을 소화하며 몸상태를 점검하기도 했다.

김광현에게 이번 청백전 선발 등판은 '선발투수 오디션'이 될 것으로 보인다. 세인트루이스는 잭 플래허티, 다코타 허드슨, 마일스 마이콜라스, 웨인라이트까지 4명의 선발투수를 확정지은 채 남은 한 자리를 두고 김광현과 카를로스 마르티네스를 저울질하고 있다.

당초 마르티네스가 5선발을 차지할 가능성이 높아보였지만, 마무리투수 조던 힉스가 코로나19를 이유로 시즌 불참을 선언하면서 마르티네스가 마무리투수 역할을 맡을 확률이 생겼다. 김광현이 이번 청백전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준다면 선발진 진입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

김광현은 지난 3월 스프링캠프에서 4경기에 등판해 8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며 깊은 인상을 남긴 바 있다. 당시의 기억을 살려 서머캠프에서도 좋은 모습을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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