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미국프로농구(NBA)가 31일 시즌을 재개할 예정인 가운데 애덤 실버 커미셔너가 코로나19 재확산시 리그를 다시 중단할 뜻을 나타냈다.

실버 커미셔너는 1일(한국시각) 미국 매체 타임의 온라인 인터뷰 '타임 100 톡스'를 통해 "시즌 재개는 합리적인 근거로 내린 결정"이라며 "만일 코로나19가 선수 또는 리그 관계자 사이에 확산하면 리그를 다시 중단할 수밖에 없다"고 전했다.

코로나19 여파로 북미 지역이 몸살을 앓으면서 NBA도 지난 3월 중단됐다. 이후 NBA는 코로나19 추이를 지켜보며 재개 시점을 엿봤고 31일부터 22개 팀이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디즈니 캠퍼스에 모여 남은 시즌을 치르기로 결정했다.

그러나 NBA는 시즌 재개를 앞두고 302명의 선수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코로나19 검사에서 16명의 선수가 양성 반응을 드러냈다. 또한 최근 미국에서는 코로나19 확산세가 다시 늘어나고 있다. 특히 올 시즌을 재개할 미국 플로리다주는 최근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는 중이다.

이런 상황에서 실버 커미셔너는 코로나19 확산세가 심해질 경우 다시 시즌을 중단할 가능성을 나타냈다.

실버 커미셔너는 1일 "코로나19는 워낙 예측하기가 어렵고 우리와 선수노조는 매일 자료를 살펴보고 있다"면서 "변화가 생긴다면 우리의 계획을 재검토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정확한 숫자를 언급하기는 힘들지만 리그 내에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크게 증가하면 리그를 중단해야 할 원인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NBA 시즌 재개 첫날인 7월31일에는 뉴올리언스 펠리컨스와 유타 재즈, LA 레이커스와 LA 클리퍼스가 맞대결을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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