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2020시즌 첫 다승자가 포천에서 탄생할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BC카드·한경 레이디스컵에서 시즌 첫 다승자 탄생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올 시즌 KLPGA 투어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 선수는 이다연(효성 챔피언십), 박현경(KLPGA 챔피언십), 이소영(E1 채리티 오픈), 김효주(롯데 칸타타 여자오픈), 유소연(한국여자오픈)까지 총 5명이다. 이들 가운데 유소연을 제외한 4명의 선수가 BC카드·한경 레이디스컵에 출전했다.

공교롭게도 이들은 BC카드·한경 레이디스컵 1라운드에서 모두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현 상황에서 시즌 2승에 가장 가까이 다가서 있는 선수는 김효주다. 김효주는 25일 포천힐스 컨트리클럽(파72/6605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7개를 낚으며 7언더파 65타를 기록, 단독 선두로 1라운드를 마쳤다.

한국여자오픈에서 준우승을 하며 아쉽게 다승의 기회를 놓친 김효주는 이번 대회에서 1주일 전의 아쉬움을 씻겠다는 각오다. 김효주가 이번 대회에서 우승할 경우, KLPGA 투어 통산 12승 고지에 오르게 된다.

KLPGA 챔피언십에서 생애 첫 승을 거둔 뒤, 다음 목표를 ‘2승’이라고 말했던 박현경도 좋은 출발을 했다. 역시 노보기 플레이를 펼치며 5언더파 67타로 공동 4위 그룹에 이름을 올렸다.

박현경은 지난해 이 대회에서 톱10을 달성했던 좋은 기억을 떠올리며, 또 하나의 우승 트로피를 바라보고 있다.

이소영과 이다연도 각각 3언더파 69타를 기록하며 공동 15위로 1라운드를 마쳤다. 이소영은 보기 없이 버디 3개, 이다연은 버디 4개와 보기 1개로 3타씩을 줄였다. 선두권과의 차이가 크지 않아 남은 라운드에서 충분히 도약을 노려볼 수 있는 위치다.

1라운드부터 치열한 우승 경쟁이 펼쳐지고 있는 BC카드·한경 레이디스컵에서 시즌 2승을 신고하는 선수가 탄생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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