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RBC 헤리티지(총상금 710만 달러) 셋째 날까지 선두권 경쟁이 치열했다.

21일(한국시각)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힐턴 헤드 하버타운 골프 링크스(파71/7099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웹 심슨(미국)를 포함한 4명이 중간합계 15언더파 198타로 공동 선두를 형성했다.

전날 단독 선두였던 심슨은 이날 버디 4개와 보기 1개를 묶어 3타를 줄였지만 3명에게 공동 선두를 허용했다.

티럴 해턴(영국)이 보기 없이 버디만 8개를 솎아내며 22위에서 21계단 상승해 공동 선두에 합류했고, 아브라암 안세르(멕시코)와 라이언 파머(미국)가 각각 6타와 5타를 줄여 선두 싸움에 뛰어들었다.

만일 심슨이 우승을 차지한다면 공동 122위(1오버파 143타)로 컷 탈락한 임성재를 제치고 페덱스컵 포인트 1위로 올라선다.

그러나 이번 대회의 우승자를 가리는 일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 공동 선두와 공동 8위까지 단 2타 차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다.

선두권 4명을 포함해 한 타 차 공동 5위(14언더파 199타) 대니얼 버거, 조엘 데이먼(이상 미국), 카를로스 오티스(멕시코) 등 3명이 포진했고, 여기에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 이언 폴터(잉글랜드) 등 공동 8위(13언더파 200타) 8명까지 총 15명이 우승컵을 노린다.

더스틴 존슨과 브룩스 켑카(이상 미국)는 공동 16위(12언더파 201타), 세계랭킹 1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공동 28위(10언더파 203타)로, 순위만 보면 우승과 거리가 멀지만, 각각 선두와 3타, 5타로 대회 마지막 날 극적인 반전을 꾀할 수 있다.

세계랭킹 2-3위인 욘 람(스페인)과 저스틴 토머스(미국)는 5타씩 줄여 공동 36위(9언더파 204타)에 올랐다.

이 밖에도 한국인 선수 임성재, 김시우, 최경주 등은 모두 컷을 통과하지 못한 가운데 뉴질랜드 교포 대니 리가 공동 73위(2언더파 211타)에 랭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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