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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기아자동차 제공 |
기아자동차 제34회 한국여자오픈 골프선수권대회가 18일부터 21일까지 나흘간 인천 베어즈베스트 청라 골프클럽에서 열린다.
한국여자오픈은 국내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내셔널 타이틀 대회로, 특히 올해에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활약하는 선수들 뿐만 아니라,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와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의 한국 선수들도 대거 출전해 어느 때보다 치열한 우승 경쟁이 펼쳐질 것으로 기대된다.
가장 주목을 받는 선수는 세계랭킹 1위 고진영이다. 이달 초 롯데 칸타타 여자오픈에 출전하며 컨디션을 점검했던 고진영은 2주 만에 다시 실전 무대에 나서 우승에 도전한다.
고진영은 이번 대회 1라운드에서 ‘KLPGA 전관왕’ 최혜진, ‘JLPGA 투어 통산 21승’ 이보미와 같은 조에 편성됐는데, 각 투어를 대표하는 강자들의 동반 플레이는 골프 팬들의 시선을 사로잡을 것으로 보인다.
'디펜딩 챔피언' 이다연은 2년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우승한 이다연이 타이틀 방어에 성공할 경우, 신지애(2006, 2008년 우승) 이후 12년 만에 한국여자오픈에서 다승자가 탄생하게 된다.
이다연뿐만 아니라, 안선주(2007년 우승), 양수진(2010년 우승), 정연주(2011년 우승), 이미림(2012년 우승), 김효주(2014년 우승), 안시현(2016년 우승), 김지현(2017년 우승), 오지현(2018년 우승)도 이번 대회 우승할 경우, 한국여자오픈 다승자 반열에 오를 수 있다.
KLPGA 챔피언십을 통해 메이저 퀸에 등극한 박현경, 올해 대상포인트, 상금 1위를 질주 중인 이소영, 올 시즌 우승은 없지만 가장 꾸준한 경기력을 발휘하고 있는 임희정 등도 한국여자오픈 우승 트로피를 노린다.
한편 이번 대회 코스 길이는 총 6929야드로 역대 메이저대회 가운데 가장 길다. 또한 높은 난이도의 코스 세팅과 바람 등 다양한 변수로 인해 어느 때보다 승자를 예측하기 힘든 승부가 펼쳐질 것으로 기대된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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