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우승이 정말 간절하다"

한진선이 우승을 향한 의지를 드러냈다.

한진선은 6일 롯데 스카이힐 제주(파72)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롯데 칸타타 여자오픈 3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1개를 묶어 2언더파 70타를 쳤다.

중간합계 16언더파 200타를 기록한 한진선은 홍란과 공동 선두에 자리했다. 1-3라운드 내내 선두 자리를 지킨 한진선은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에 도전할 기회를 잡았다.

1타 차 단독 선두로 시작한 한진선은 1번 홀부터 버디를 낚으며 2위권과의 차이를 3타로 벌렸다. 하지만 이후 좀처럼 타수를 줄이지 못했고, 7번 홀에서는 보기를 범하며 주춤했다. 그사이 홍란이 맹추격하면서 한진선은 선두 자리에서 내려왔다.

하지만 한진선은 14번 홀 버디로 분위기를 바꿨고, 18번 홀에서도 버디를 추가하며 공동 선두로 3라운드를 마무리 지었다.

한진선은 "답답했다. 아이언샷 공략이 잘 안 돼서 버디 찬스가 많이 없었다"면서 "사실 하루쯤 안 될 것이라고 예상은 해서 괜찮다고 생각하며 버텼다. 그러던 중 14번 홀에서 버디를 하면서 마음이 편해졌다"고 3라운드를 마친 소감을 전했다.

하지만 한진선은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공동 선두 자리를 유지하며 우승에 도전할 기회를 잡았다. 한진선은 "오랜만에 찾아온 우승 기회다 내일은 공격적일 때는 공격적으로 치고, 안전해야 할 곳은 안전하게 공략하겠다. 내일은 제발 의도하는대로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진선은 내일 홍란, 오지현과 챔피언조에서 경기를 펼친다. 그동안 챔피언조에서 경기를 펼친 경험은 많지만 우승까지 이어간 적은 없다.

한진선은 "퍼트 그리고 심리적인 것도 있지 않았을까 생각한다. 스스로를 너무 푸시해서 안 들어갔을 때의 데미지가 컸고, 그러면서 흔들렸다. 심리적인 컨트롤을 못했다"면서 "내일은 편안하게 순리대로 플레이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략을 밝혔다.

마지막으로 한진선은 "잘 됐으면 좋겠다. 우승하고 싶었고, 기회 놓친 적 많았는데, 그 생각이 많이 났다"면서 "우승이 정말 간절하기 때문에 꼭 내일 우승을 하고 싶다.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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