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LPGA 후원사 저격' 구자철 KPGA 회장, SNS 통해 사과문 게재

입력2020년 05월 27일(수) 09:34 최종수정2020년 05월 27일(수) 13:20
구자철 KLPGA 회장 / 사진=KLPGA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후원사들을 저격하는 글로 논란을 빚은 구자철 한국프로골프협회(KPGA) 회장이 사과의 뜻을 밝혔다.

구자철 KPGA 회장은 26일 자신의 SNS를 통해 "어제 저녁 자리 내내 남자대회 유치이야기하다가 좀 취했었다. 취중 포스팅 죄송하다"며 "제가 언급한 기업들 너그러이 이해해주시고 기회가 되시면 남자대회도 많이 지원해달라"고 밝혔다.

이어 "다시 한번 사과의 말씀드린다. 남자 경기가 왜 인기가 없었는지 그리고 어떻게하면 개선할 수 있을지 고민하다가 KLPGA가 부럽고 따라 가려는 욕심이 과했다. 이 자리를 빌어 많은 지적을 해 주신 분들게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구자철 회장은 앞서 25일 자신의 SNS에 여자골프대회만 후원하는 기업들의 이름을 나열하며 저격글을 게재했다. 구 회장은 "저녁 7시50분에 만취 실화냐?"라며 취중에 올린 글임을 밝힌 뒤 "여자프로골프대회만 후원하는 하이트, 한화, NH금융, 오케이저축은행, 교촌, 롯데, S-oil, 너네 다 죽었어. 남자프로골프의 공공의 적"이라고 말했다.

해당 게시물은 얼마 후 삭제됐지만 빠르게 온라인 상으로 퍼져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누리꾼들은 KPGA 회장으로서 적절치 않은 행동이었다는 점을 지적했다. 또한 기업명을 직접적으로 언급한 것 역시 동업자 정신에 어긋나는 행동이라는 비판이 일었다.

그러자 구자철 회장은 사태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자신의 경솔했던 행동을 반성했다. 26일 한 차례 사과문을 게재한 뒤 27일 재차 사과의 뜻을 밝혔다.

구자철 회장은 27일 자신의 SNS를 통해 "저의 경솔한 취중 포스팅으로 물의를 일으켜서 다시 한번 사과드린다"며 "특히 제가 언급한 여자대회 스폰서 기업 관계자 분들의 너그러운 용서 바란다. 죄송하다"고 밝혔다.

이어 "남자프로골프협회장의 가벼운 처신으로 도매급으로 같이 욕 먹는 협회사람들과 우리 회원 선수 여러분께도 미안하다. 댓글에서 '남자선수들도 마스터스 우승해보라 그럼 대접해주지', '세계 랭킹 10위만 들어서봐라' 이런 글 읽으면 정말 가슴이 찢어진다"면서 "제 개인에 대한 질책은 얼마든지 하셔도 되지만 병역, 시드전 시스템 등등 참으로 어려운 환경에서 프로 골퍼로서 입신양명을 꿈꾸는 우리 선수들은 뭐라 하지 말아 달라"고 전했다.

구자철 회장은 끝으로 "저는 우리 남자프로선수들이 얼마나 자랑스럽고 멋진지 모른다. 꼭 잃어버린 팬심을 되돌려 찾아오는데 제 모든 힘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한편 구자철 회장은 지난해 11월 만장일치로 KPGA 회장에 선임됐다. 이후 2020년 1월부터 양휘부 전 회장의 후임으로 KPGA 회장을 역임하고 있다.

[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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