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스포츠투데이 노진주 기자] 롯데 자이언츠 허문회 감독은 '원팀'을 만들어 가는 과정에 있다. 하루 전 한동희가 불안한 수비를 한 모습도 '원팀' 구성 요소로 보고 있다.

롯데는 6일 오후 6시30분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kt wiz와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개막 2차전을 치른다. 전날 KT와의 개막전에서 짜릿한 역전승을 거둔 롯데는 그 기세를 2차전에서도 이어간다는 각오다.

올 시즌을 앞두고 롯데 새 사령탑 자리에 오른 허문회 감독은 팀 색깔을 찾아가는 단계에 있다. 허문회 감독은 "나의 색깔을 선수들에게 입히는 것이 아닌, 선수들의 색깔에 집중하고 있다. (나의 색을 강조한다면) 자칫 팀이 우왕좌왕해질 염려가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원팀'으로 팀을 만들어가고 싶은 허문회 감독은 "선수 한 명 한 명이 상황에 맞게 뭘 해야 하는지 고민한다면, 그게 바로 원팀으로 가는 길이지 않을까"라며 기초적인 것에 집중한다는 뉘앙스의 답을 내놓았다.

전날 평범한 타구를 놓쳐 KT에 선취점 빌미를 제공했던 한동희에 대해서 "경기를 하다보면 실책이 안 나올 수 없다. 어제 어려운 바운드였다"면서 한동희를 감쌌다. 그러면서 "한 선수가 실수하더라도 나머지 선수들이 잘해주면 된다"고 덧붙였다. 이런 경기 분위기도 '원팀'으로 가기 위한 필요 과정이라고 허문회 감독은 내다본 셈이다.

또한 개인 사정으로 잠시 미국으로 떠났던 샘슨의 자리를 누가 메울 것인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전했다. 허문회 감독은 "2군에서 좋은 선수를 추천받는 중이다. 2군도 그들만의 시스템이 존재하기 때문에 아직 기다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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