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우다빈 기자] 일본 영화 '신문기자'가 제43회 일본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최우수 작품상을 비롯해 3개 부문을 휩쓰는 쾌거를 거뒀다. 이에 '신문기자'는 국내 재개봉 소식을 알리며 팬들의 기대감을 높였다.

'신문기자'(감독 후지이 미치히토)는 일본 현정권의 정치 스캔들을 다루며 지난해 10월 17일 개봉해 관심을 불러 모았다. 이후 지난 6일 열린 제43회 일본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최우수 작품상부터 최우수 남우주연상, 최우수 여우주연상까지 3관왕에 오르며 작품성을 입증받았다. 특히 주연을 맡은 심은경이 한국 배우 최초이자 일본 최연소로 최우수 여우주연상을 거머쥐면서 더욱 의미가 크다.

가짜 뉴스부터 댓글 조작까지, 국가가 감추려 하는 진실을 집요하게 쫓는 기자의 이야기를 담아낸 '신문기자'는 몇 년 전 일본을 뒤흔든 사학 비리 사건을 모티브로 해 개봉 당시 뜨거운 관심을 받은 바 있다.

실제 당시 사건에 의문을 제기하며 끊임없이 정권과 대립한 도쿄신문 기자 모치즈키 이소코의 저서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신문기자'는 현정권에 반하는 소재와 내용으로 일본 사회 내 큰 반향을 일으키며 화제를 모았다. 실제로 '신문기자'는 지난해 6월 일본 개봉 당시 반정권 소재로 많은 제약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꾸준히 관객 수가 증가해 개봉 2주차 박스오피스 8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신문기자' 수상 이후 온라인에서도 뜨거운 반응이 이어졌다. 네이버 VOD 서비스인 네이버 시리즈 on에서는 역주행 열풍을 일으키며 '컨테이젼' 이후 2위에 올라섰다. 네이버 베스트 무비클립 많이 본 클립 1위에 올라서며 뜨거운 반응을 다시 불러모으고 있다. 이와 같은 열띤 반응에 힘입어 '신문기자'는 국내 재개봉을 확정, 열기를 이어갈 예정이다. 작품은 11일 CGV에서 재개봉한다.

[스포츠투데이 우다빈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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