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준호 감독, '기생충' 美 아카데미 후보 지명 소감 "모든 게 꿈같이 행복"

입력2020년 01월 14일(화) 11:34 최종수정2020년 01월 14일(화) 11:37
봉준호 감독 / 사진=DB
[스포츠투데이 현혜선 기자] 영화 '기생충'의 봉준호 감독이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오스카) 최종 후보에 오른 것에 소감을 전했다.

봉준호 감독은 13일(현지 시간) 미국의 매체 데드라인과의 인터뷰를 진행했다.

봉 감독은 "마치 영화 '인셉션'처럼, 모든 게 꿈인 것 같다. 그만큼 완벽하고 행복하다"며 "나는 곧 깨어나서 이게 꿈이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될 것이다. (사실은) 여전히 '기생충' 촬영 현장에 있고, 모든 것들이 제대로 돌아가지 않는 상황이다. 밥차에 불이 붙은 것을 보고 나는 통곡할 것"이라며 "하지만 현재는 모든 것이 훌륭하고 너무 행복하다"고 밝혔다.

이어 "이 모든 것은 위대한 배우들과 제작진들이 영화를 위해 애썼던 순수한 열정 덕분"이라며 "아카데미 회원들이 그런 점을 동료 영화인으로서 인정했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또 봉 감독은 '기생충'이 미국의 방송사 HBO에서 드라마로 제작된다고 말했다. 그는 "아담 맥케이 감독이 참여한다. 나는 아담 맥케이 감독의 '빅쇼트'를 정말 좋아한다. 그의 유머러스함과 미국 정치에 대해 그가 보여준 예리한 풍자를 사랑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기생충'을 쓸 때 나는 두 시간이라는 러닝 타임 안에 담기 어려운 더 많은 아이디어들을 떠올렸다. 만약 러닝 타임이 더 길어질 수 있었다면, 더 많은 이야기를 할 수 있었을 것을 안다. 그 부분에 대해서는 아담 맥케이와 곧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기생충'은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 최종 후보 발표에서 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국제극영화상, 편집상, 미술상까지 총 6개 부문에 지명됐다. 이는 한국 영화로써 최초 기록이다.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은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2월 29일 진행된다.

[스포츠투데이 현혜선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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