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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
콜린 벨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여자 축구대표팀은 10일 오후 4시 15분 부산 구덕운동장에서 열린 중국과 2019 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개막전에서 0-0으로 비겼다.
한국은 4-3-3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손화연, 여민지, 최유리가 공격진을 구성하고 박예은, 이영주, 장창이 미드필더 진형에 배치됐다. 포백은 김혜리, 장슬기, 홍혜리, 심서연이 맡았다. 골문은 윤영글이 지켰다.
양 팀은 치열한 공방전을 펼쳤다. 중국이 볼 점유율을 높이며 한국을 압박하자 한국은 역습으로 맞대응했다.
전반 3분 중국의 리우 샨샨이 페널티 박스 오른쪽 부근으로 침투해 오른발 슈팅을 시도하며 첫 포문을 열었다. 이어 전반 19분 팡 펑웨가 우측으로 침투하며 크로스를 시도했지만 윤영글 골키퍼 품에 안겼다.
한국도 물러서지 않았다. 전반 20분 프리킥 찬스에서 홍혜지가 장창의 크로스를 헤더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펑 쉬멍 골키퍼 정면을 향했다. 이어 전반 26분에는 박스 부근에서 프리킥을 얻었다. 장창이 키커로 나서 예리한 슈팅을 시도했으나 쉬멍 골키퍼가 위로 쳐내며 득점이 무산됐다. 전반은 양 팀 득점 없이 0-0으로 마쳤다.
중국은 후반 시작과 함께 두 장의 교체카드를 사용했다. 장 루이와 왕 슈앙을 동시에 빼고 양 리와 리 잉을 투입하면서 공격진에 변화를 줬다. 중국은 후반 1분 교체 투입된 리가 한국 수비진의 오프사이드를 뚫고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했다. 공이 골대를 강타하면서 한국의 간담을 서늘하게 했다. 이어 후반 10분 윤영글 골키퍼가 볼 컨트롤 실수를 범해 실점 위기에 놓이기도 했다.
한국은 후반 21분 최유리가 오른쪽 측면으로 침투하며 크로스를 시도했다. 손화연이 쇄도하며 헤더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위로 뜨고 말았다. 후반 23분에는 하프라인 부근에서 장창이 찔러준 킬러 패스를 손화연이 받아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했으나 골키퍼 정면을 향했다. 한국은 후반 30분과 32분 손화연과 여민지를 빼고 강채림과 정설빈을 넣으며 공격진에 변화를 줬다.
한국은 남은 시간 총공세를 퍼부었으나 끝내 득점은 터지지 않았고, 개막전은 무승부로 마무리됐다.
[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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