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노진주 기자] 70ｍ 폭풍 질주 후 '원더골'을 터트린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이 영국 BBC가 선정한 베스트 11에 선정됐다.

BBC는 9일(한국시각) 홈페이지를 통해 가스 크룩이 선정한 2019-2020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6라운드 베스트 11을 발표했다.

3-4-3 포메이션으로 짜여진 베스트 11에 손흥민은 조지 발독(셰필드 유나이티드), 조던 헨더슨(리버풀), 제임스 매디슨(레스터시티)과 함께 2선 왼쪽 윙어 자리에 이름을 올렸다.

손흥민은 지난 8일 EPL 16라운드 번리와의 홈경기에서 팀이 2-0으로 앞선 전반 32분 자기 진영 페널티 박스 부근에서 공을 잡은 뒤 70m 이상을 단독 드리블 돌파했다. 이어 골키퍼와의 1대1 상황에서 침착한 마무리로 골망을 흔들었다. 번리 선수들은 손흥민의 돌파에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디에고 마라도나, 리오넬 메시를 연상시키는 환상적인 득점 장면이었다. 팀은 5-0으로 대승을 거뒀다.

크룩은 손흥민을 베스트 11에 올리면서 "이렇게 놀라운 골을 본 것은 과거 AC밀란에서 뛰었던 조지 웨아 이후 처음"이라면서 감탄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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