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서운 기세' 황희찬, 잘츠부르크 UCL 16강 견인할까

입력2019년 12월 02일(월) 13:37 최종수정2019년 12월 02일(월) 13:37
황희찬 / 사진=DB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황희찬(잘츠부르크)의 기세가 무섭다.

잘츠부르크는 1일(한국시각) 오스트리아 마리아 엔저스도르프의 BSFZ 아레나에서 열린 2019-2020 오스트리아 분데스리가 16라운드 아드미라 바커와의 원정경기에서 1-1로 비겼다.

잘츠부르크는 12승4무(승점 40)로 선두를 유지했다.

이날 잘츠부르크는 아드미라에게 선제골을 내주며 경기 내내 끌려갔다. 개막 무패 행진이 중단될 수 있는 위기였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아껴놨던 엘링 홀란드를 교체 투입했지만, 좀처럼 아드미라의 골문은 열리지 않았다.

위기의 잘츠부르크를 구한 선수는 황희찬이었다. 이날 최전방 공격수로 활발한 움직임을 보여주던 황희찬은 후반 32분 미나미노 다쿠미의 크로스를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하며 골망을 흔들었다. 황희찬의 동점골 덕에 잘츠부르크는 무패 행진과 선두 자리를 지킬 수 있었다.

올 시즌 황희찬의 활약은 모두의 기대 이상이다. 지난 시즌 함부르크 임대 생활에서 별다른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지만, 잘츠부르크로 돌아온 뒤 안정을 찾은 모습이다. 이제 12월에 들어섰을 뿐인데, 벌써 시즌 9골 10도움을 기록하고 있다. 특급 공격수라는 말이 어울리는 성적이다.

잘츠부르크는 황희찬이 이 기세를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최종전까지 이어가주길 기대하고 있다. 잘츠부르크는 오는 11일 홈에서 리버풀을 상대한다. 현재 조 3위에 머무르고 있지만, 리버풀을 꺾는다면 16강에 오를 수 있다.

물론 디펜딩 챔피언 리버풀을 상대로 승리하는 것은 안방이더라도 쉬운 일이 아니다. 하지만 잘츠부르크가 안필드 원정에서 리버풀과 대등한 경기를 펼친 점, 황희찬과 홀란드, 미나미노, 팻슨 다카 등이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는 점은 이변을 기대하게 하는 부분이다. 특히 황희찬은 안필드 원정에서 버질 판 다이크를 제치고 골까지 기록한 기억이 있다.

올 시즌 내내 뜨거운 화력을 뽐내고 있는 황희찬이 12월에도 기세를 이어가며 잘츠부르크를 챔피언스리그 16강으로 견인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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