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는 사랑을 싣고' 유현상 최윤희와 비밀결혼 도와준 기자와의 재회 [종합]

입력2019년 11월 08일(금) 21:11 최종수정2019년 11월 08일(금) 21:11
유현상 이기종 기자 / 사진=KBS1 'TV는 사랑을 싣고'
[스포츠투데이 이소연 기자] 가수 유현상이 'TV는 사랑을 싣고'에서 과거 최윤희와 결혼식을 도와준 이기종 기자와 재회했다.

8일 저녁 방송된 KBS1 예능 프로그램 'TV는 사랑을 싣고'에서는 록밴드 '백두산'의 리더 유현상과 함께하는 이야기가 담겼다.

1991년 6월 6일 원조 스포츠스타이자 아시아의 인어로 불렸던 최윤희와 봉선사에서 비밀 결혼식을 올린 유현상.

유현상은 "이 분이 아니었으면 우리 부부도 가족도 있을 수 없었다. 결혼을 부탁하고 시켜달라고 찾아간 분이다"면서 'TV를 사랑을 싣고'를 통해 이기종 기자를 찾고 싶다고 말했다. 이기종 기자는 과거 서태지의 결혼, 이선희 정계 진출 등의 특종을 보도한 바 있다.

이기종 기자는 비밀 결혼 당시 식장, 피로연장, 하객까지 준비를 해줬다고. 아내 최윤희 또한 가족의 은인으로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유현상은 "아내가 직장 생활을 해서 오늘 이 자리에 함께 나오지 못 했다"면서 아쉬움을 표했다. 최윤희는 영상 편지를 통해 "멀리 떨어져 생활하느라 자주 찾아뵙고 인사드리지 못 해서 영상으로나마 감사 인사를 드린다. 29년 전 선생님이 마련해주신 비밀 결혼식, 늘 잊지 않고 감사드린다"면서 영상 편지를 보냈다.
유현상 / 사진=KBS1 'TV는 사랑을 싣고'

유현상은 지금껏 이기종 씨와 연락 못한 이유에 대해 "가정을 꾸리면서 밴드 생활을 하다보니 경제적으로도 그렇고 많이 부족했다. 연락을 꼭 해야 한다고 생각하면서도 그러지도 못 했다. 이제 아이들도 많이 컸고 아내가 돌아와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다 보니까 뒤를 돌아볼 수 있는 여유도 생기는 것 같다"면서 "지금 찾아뵙기 면목 없다. 사실 식사 대접을 한번도 못 했다"면서 미소 지었다.

김용만은 "저 같은 경우에도 결혼식 주례를 부탁한 분을 이후에 잘 찾아뵙지 못 하게 됐다. 마음은 있는데 한번도 못 찾아뵙다가 10년 후에 찾아뵀다"면서 공감했다.

1980년대 최윤희의 인기는 뜨거웠다. 1982년 이전 한국 수영은 금메달 불모지였다. 당시 중3 최윤희가 82년 뉴델리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3개 따면서 국민들에게 꿈과 희망을 안겨줬다. 86년 서울 아시안게임에서도 2관왕을 차진한 최윤희는 20세에 돌연 은퇴를 선언했다.

유현상은 "연애 당시 아내를 집에 바래다주다 집 앞에서 장모님을 만났다. 제 얼굴을 쳐다보지도 않고 '윤희야, 상대가 돼야지' 했다"고 돌이켰다.

그러면서 유현상은 "부모님은 어릴 때부터 금이야 옥이야 키웠는데, 만약에 그런 딸이 나중에 나 같은 놈 만나면 죽는다"면서 웃음을 자아냈다.

유현상은 "연애를 할 때도 아내에게 상처를 주면 안 되겠다는 생각에 10m 떨어져서 모르는 사람인 양 걸어가면서 연애를 했다. 연극 공연을 보면 깜깜하고 사람 없을 때 손을 한번 잡아 봤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유현상은 또 "6개월 만나면서 아내가 매일 내 꿈을 꿨다더라"고 돌이켰다.

유현상은 "결혼 후 반응이 어땠냐"는 질문에 "결혼한 해 '여자야'라는 노래가 나왔다. 방송국에 홍보차 왔다. PD님이 보는 앞에서 CD를 구겨서 쓰레기통에 버렸다. 직원들한테 돌린 CD까지 부숴버렸다 알고보니 아내의 열혈 팬이었던 거다"고 말했다.

이기종 기자에게 결혼을 상의한 이유에 대해 유현상은 "연애는 6개월 정도 했지만 결혼하자고 한 건 5일 전이었다. 저희 붐노님들은 다 미국에 있었다. 말씀도 못 드리고 처가 쪽에도 반대도 심하고 마음을 터놓고 이야기를 못 했다. 제가 프로덕션을 하면서 우리 회사에 큰 스타가 있었다. 이지연 씨였다. 매니저로 신문사를 자주 방문하면서 기자들과 친분을 쌓았다. 그러면서 친해졌다"고 털어놨다.
유현상 / 사진=KBS1 'TV는 사랑을 싣고'

이후 유현상은 이기종 기자와 재회에 성공했다. 이기종 기자는 이기종 씨는 "처음에 그 이야기를 듣고 의외의 조합이라고 생각했다"면서 "너는 인기가 없고 윤희는 인기가 있잖아"라고 돌직구를 날려 웃음을 자아냈다.

이기종 씨는 "커피숍으로 윤희를 데리고 (유현상이) 왔다. 윤희도 결혼하기로 결심했다고 똑 소리나게 이야기하더라. 결혼시켜야 겠다고 생각했다"고 돌이켰다.

이기종 씨는 "윤희가 정상적인 결혼을 했으면 대통령도 축의금을 보낼 정도였다. 그런데 비밀 결혼이라 축의금을 못 받은 것이 가슴이 아프더라"고 털어놨다.

유현상은 "형님 덕택에 가정을 갖게 됐다. '잘 살아야 돼', '잘 살 수 있어?' 이 한 마디에 열심히 살 수 있어서 진짜 고맙다"고 말했다.

이기종 씨는 "밥을 같이 먹는 것보다 마음이 더 중요한 거다. 보물과 함께 살고 있다고 생각해라"면서 덕담을 건넸다.





[스포츠투데이 이소연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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