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듀3·4', 1~20위 순위 이미 정해놓고 최종 라운드 방송"

입력2019년 11월 08일(금) 09:12 최종수정2019년 11월 08일(금) 09:12
프듀X 프듀 48 아이즈원 엑스원 / 사진=Mnet
[스포츠투데이 우다빈 기자] Mnet 서바이벌 프로그램 '프로듀스' 시리즈의 생방송 문자 투표 결과를 조작한 혐의로 담당 PD 2명이 구속됐다. 현재 시즌 3,4에 해당하는 '프로듀스X101', '프로듀스 48'을 두고 논란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이른바 '피디픽'이 실제로 존재했다는 정황이 드러났다.

7일 한 매체는 경찰과 법원 등에 따르면 두 프로그램의 생방송 시청자 문자투표를 관리했던 업체에 보관된 투표 원본 데이터가 엠넷이 마지막 생방송 때 발표한 연습생 순위와 다른 것으로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구속된 두 PD가 시청자 투표 결과와는 관계없이 미리 정해둔 순위대로 방송에 내보냈기 때문이다.

구속된 가운데 프로그램을 통해 최종 선발된 연습생들은 시청자 투표와 무관한 이른바 'PD 픽'인 셈. 오디션 최종 라운드에 진출한 20명의 연습생들은 경쟁을 시작하기도 전에 구속된 PD들에 의해 이미 1∼20위의 순위가 정해졌다. 구속된 안준영 PD와 프로그램 책임 제작자 김용범 CP는 해당 혐의를 시인했다.

앞서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 명재권은 안준영 PD와 김용범 CP에 대해 사기, 배임수재 등의 혐의로 구속했다. 스타쉽엔터테인먼트 부사장 김 씨와 '프로듀스X' PD 이 씨도 영장실질심사를 받았으나, 관여 정도나 범행 경위 등을 고려할 때 구속 필요성을 인정하기 어렵다며 영장을 기각했다.

이에 현재 경찰은 안준영 PD와 김용범 CP 외에도 Mnet의 윗선이 순위 조작에 개입했거나 최소한 묵인했을 가능성을 두고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스포츠투데이 우다빈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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