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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경문 감독 / 사진=팽현준 기자 |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야구대표팀은 7일 오후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19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 12 서울 예선라운드 C조 2차전에서 캐나다를 상대한다.
한국은 전날 열린 1차전에서 호주에 5-0 승리를 거두며 기분 좋은 출발을 했다. 그러나 이제 시작일 뿐이다. 슈퍼라운드 진출을 위해서는 남은 캐나다, 쿠바전 결과가 중요하다.
오늘 상대하는 캐나다는 전날 쿠바를 꺾고 한국과 같이 1승을 기록하고 있다. 한국이 캐나다를 제압하면, C조 유일의 2승팀이 됨과 동시에 슈퍼라운드 진출을 사실상 결정지을 수 있다.
객관적인 전력에서는 한국의 우세가 예상된다. 한국은 푸에르토리코와의 평가전부터 호주와의 프리미어 12 첫 경기까지 3경기에서 27이닝 동안 1점도 내주지 않았다. 중심 타자들의 타격감이 올라오지 않은 것은 아쉽지만, 상위 타선부터 하위 타선까지 KBO 리그 최고의 타자들이 포진하고 있어 언제 어디서 점수가 나와도 이상하지 않다. 실제로 호주와의 경기에서 하위 타선에 배치된 김현수와 민병헌, 허경민이 해결사 역할을 해내며 쉽게 경기를 풀어갈 수 있었다.
다만 방심은 이르다. 캐나다는 이번 대회 전 일본과의 평가전에서 1승1패를 기록하며 만만치 않은 전력을 과시했다. 전날 경기에서도 쿠바를 꺾는 저력을 발휘했다.
김경문 감독에게도 캐나다는 늘 만만치 않은 상대였다. 김경문 감독이 대표팀을 이끌었던 2008 베이징 올림픽 본선 당시, 한국은 류현진의 완봉투로 캐나다에 1-0 승리를 거뒀다. 그러나 그 전에 있었던 올림픽 예선에서는 캐나다에 덜미를 잡혔었다.
김경문 감독은 “캐나다가 호주보다 탄탄한 팀”이라면서 “캐나다전이 가장 어려운 경기가 아닌가 생각한다. 준비를 잘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프리미어 12에서 산뜻한 출발을 한 한국이 캐나다를 꺾고 슈퍼라운드 진출이라는 1차 목표에 한 걸음 다가설 수 있을지 주목된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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