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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송희 / 사진=DB |
메이크업 아티스트로서 10년 동안 걸어왔던 문송희가 최근 싱글 앨범 '짱짱짱'을 발매하며 또 다른 여정의 막을 올렸다.
트로트 가수로서의 새 시작을 알린 문송희는 "예전부터 내가 생각한 것들을 글이나 노래를 풀어내는 걸 좋아해서 혼자 코인 노래방에 가서 노래도 부르곤 했었다. 가수는 그렇게 키워왔던 꿈이었는데, 이 꿈이 현실로 이루어지니까 너무 행복하고 설렜다"고 소감을 밝혔다.
'짱짱짱'은 경쾌한 세미트로트 장르의 곡으로 한 남자만을 생각하는 여자의 일편단심을 담았다. 문송희는 곡과 관련해 "트로트라고 하면 정장 느낌이나 섹시한 콘셉트만 생각하시는 것 같다. 하지만 발랄한 노래의 장르도 있다는 걸 보여드리고 싶었다. 여기에 귀여운 콘셉트를 더했다. 전체적으로 귀엽고 섹시하면서도 복고풍 느낌"이라고 소개했다.
문송희는 다양한 장르 중에서도 트로트를 선택한 것과 관련해 '흥'이 중요했다고 밝혔다. 그는 "다른 노래 부를 때랑 트로트 부를 때의 흥은 확실히 좀 다르다. 더군다나 나 역시 원체 밝고 흥이 넘치는 걸 좋아한다"며 트로트가 자신에게 제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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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송희 / 사진=DB |
사실 문송희는 이번 앨범이 첫 앨범은 아니다. 지난해 7월에는 '발라 발라'라는 디지털 음원도 발매한 바 있다. 문송희는 "주변 사람들이 내가 노래를 좋아하는 걸 아니까 '메이크업만 하지 말고 노래도 한 번 내보라'고 권유를 많이 해줬다. 그래서 정식 음반은 아니지만 취미로 음원을 냈었다"고 설명했다.
음원을 발매한 경험이 있긴 하지만, 가수로서 본격적인 데뷔를 결심하고 이를 실행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더군다나 이미 메이크업 아티스트로서 자신의 영역을 구축하고 안정적으로 활동 중이던 문송희였다. 때문에 새로운 길에 대한 부담도 있을 법했다. 그러나 문송희는 "시작에 대한 두려움은 없다"고 확고한 인생관을 밝혔다.
"물론 앞으로 힘든 일은 있을 거예요. 하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제가 감수해야 할 문제죠. '힘듦'이라는 게 사람마다 강도가 다른 것 같아요. 전 선택한 길을 후회 안 하게끔 할 수 있기 때문에 그 '힘듦'의 강도가 높지 않을 테고, 때문에 두려움이 없는 거예요. 제게 성과란 즐겁게 일하는 것 그리고 제 만족이에요."
문송희가 이처럼 긍정적이고도 확고한 인생관을 자신할 수 있는 건 메이크업 아티스트로서 지내온 경험이 있었기 때문. 그는 "사실 메이크업 쪽으로 나갈 때도 주변에서 반대가 많았다. 혼자 독학을 했고, 이런저런 강연을 보기도 하면서 프리랜서의 길을 갔다. 그러면서 내가 생각했던 성공은 '행복'이었다. 행복한 사람이 되고 싶다는 게 오랜 꿈이었다. 주어진 일에 만족하고 하루하루 작은 거에 감사하면서 걸어가다 보니 어느새 내 성공에 가까워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가수도 마찬가지"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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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송희 / 사진=DB |
끝으로 문송희는 노래를 통해 많은 사람들과 소통하고 싶단다. 그는 "노래에는 모든 이야기가 있다. 슬픔도 기쁨도 그리움도 다 담겼다. 이처럼 내 마음을 담은 노래를 통해 사람들과 소통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는 문송희의 최종 목표와도 직결됐다. 그는 "메이크업으로 사람을 아름답게 해주고 힐링을 느끼게 해줬던 것처럼 노래로도 마음을 들어주고 어루만져주는 가수가 되고 싶다"고 전했다.
"제가 강연을 하면서 강조했던 가치관이 꿈, 사랑, 아름다움이에요. 그래서 저의 문구 역시 '꿈과 사랑과 아름다움을 메이크업하라'라고 했어요. 모든 분들에게 자신감과 행복을 만들어주고 싶다는 뜻을 담았죠. 메이크업, 노래 등 다양한 매개체를 통해 힐링이 되는 사람이 되고 싶어요."
[스포츠투데이 김샛별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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