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워싱턴 내셔널스가 장단 14안타를 몰아치며 휴스턴 애스트로스를 대파했다.

워싱턴은 24일(한국시각)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미닛메이드 파크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월드시리즈(WS·7전4선승제) 1차전 휴스턴과의 원정 경기에서 12-3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워싱턴은 WS 2승째를 올렸다. 휴스턴은 WS 2패를 기록하며 수세에 몰렸다.

워싱턴 선발투수 스티브 스트라스버그는 6이닝 7피안타(1피홈런) 7탈삼진 1볼넷 2실점 호투로 승리투수가 됐다. 타선에서는 애덤 이튼과 커트 스즈키, 마이클 테일러가 홈런포를 가동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휴스턴 선발투수 저스틴 벌렌더는 6이닝 7피안타(1피홈런) 6탈삼진 3볼넷 4실점으로 패전의 멍에를 안았다.

이날 먼저 기선을 제압한 것은 워싱턴이었다. 1회초 트레이 터너의 볼넷과 애덤 이튼의 좌전 안타로 1,2루 기회를 잡았다. 여기서 앤서니 렌던이 2타점 2루타를 작렬해 선취점을 뽑았다.

일격을 당한 휴스턴은 1회말 2사 후 마이클 브랜틀리의 중전 안타로 물꼬를 텄다. 이어 알렉스 브레그먼이 투런 홈런을 때려 순식간에 2-2를 만들었다.

이후 경기는 양 팀 선발 투수들의 호투로 인해 동점 승부가 이어졌다. 침묵을 깬 것은 워싱턴이었다. 7회초 선두 타자 스즈키가 벼락같은 1점 홈런을 터뜨려 3-2로 앞서 갔다.

계속된 공격에서 빅토르 로블레스, 터너, 렌던의 볼넷으로 만루 찬스를 얻은 워싱턴은 하위 켄드릭의 1타점 적시타와 아스드루발 카브레라의 2타점 적시타로 3점을 더 달아났다. 이어 라이언 짐머맨의 내야안타 때 상대 3루수 실책까지 겹쳐 2점을 추가해 점수차를 8-2로 벌렸다.

기세를 탄 워싱턴은 8회초 이튼의 투런 홈런과 카브레라의 1타점 적시타를 더해 3점을 뽑았고 9회초에도 테일러의 솔로포로 1점을 추가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휴스턴은 9회말 마틴 말도나도가 1점 홈런을 터뜨려 추격에 나섰지만 승부를 되돌리기에는 너무 늦은 뒤였다. 경기는 결국 워싱턴의 완승으로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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