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임 女대표팀 콜린 벨 감독 "최고의 선수들로 올림픽·월드컵 출전 이룰 것"(종합)

입력2019년 10월 22일(화) 16:09 최종수정2019년 10월 22일(화) 16:12
콜린 벨 감독 /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신문로=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한국 여자감독 콜린 벨 신임 여자축구 대표팀 감독이 각오를 전했다.

콜린 벨 감독은 22일 오후 2시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열린 여자대표팀 감독 취임 기자회견에 참석해, 지휘봉을 잡은 소감과 각오를 전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김판곤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장도 함께 했다.

벨 감독은 28세에 독일 분데스리가 마인츠에서 선수 생활을 마치고 크블렌츠에서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다. 2011년 SC 07 바드 노이에나르 감독을 시작으로 올해 6월까지 약 8년간 여자축구팀을 맡았다.

2013년 독일 여자 분데스리가 FFC 프랑크푸르트 감독으로 취임해 2014년 독일컵 우승, 2015년 유럽축구연맹(UEFA) 여자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이끌었다. 2015-16 시즌에는 노르웨이 명문 아발드네스 감독으로 부임했으며 2017년부터 올해 6월까지 아일랜드 여자 국가대표팀을 감독을 역임했다. 최근에는 잉글랜드 챔피언십 허더스필드 수석코치로 활동했다.

김판곤 위원장은 "지난 10월2일 벨 감독을 미국으로 초청해 여자대표팀과 미국의 2연전을 함께 관람했다. 아마 두 경기를 보시고 우리 대표팀의 좋은 자세를 본 것 같다"며 "아마 그것이 대표팀을 맡게 된 이유이지 않을까 싶다"고 설명했다.

지난 8월29일 윤덕여 전 감독의 후임으로 여자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최인철 감독은 2012년 런던올림픽 예선을 이끌던 당시 A선수에게 폭언과 폭행을 했다는 의혹을 받았고, 그에 대한 책임을 통감하며 대표팀 감독직 자리에서 물러났다.

이에 대해 "도덕적 자질 검증을 위해 감독님께 허락을 받고 근무했던 아일랜드협회와 프랑크푸르트에 공문을 보냈다. 내용은 재직 기간 중 부정 행위나 부적절한 행동, 차별, 성희롱, 학대 등"이라며 "벨 감독은 상당히 좋은 수행 능력을 보였고 스텝과 선수들에게 존경을 받았다는 답신을 협회와 구단 측으로부터 받았다"고 밝혔다.

벨 감독을 선임한 결정적 이유는 "세계 최고 수준이라는 독일 리그 팀을 맡아 유럽축구연맹(UEFA) 여자챔피언스리그 우승 경험을 놓게 샀다"면서 "대한축구협회와 같은 철학을 가졌다. 선수 중심의 팀, 친화력있는 캐릭터가 어필했고, 대표팀을 몇 단계 높일 수 있는 적임자라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벨 감독은 기자회견을 통해 첫 만남을 선보이는 자리에서 한국어로 인사말을 전하며 특유의 친근함을 보였다. 그는 "자랑스러운 순간"이라며 "선수 중심의 팀 문화 확립, 선수들이 편안하고 안정된느낌을 받으며 선의의 경쟁을 통한 발전을 시키겠다. 한국의 문화와 유럽의 문화의 특징을 공존시켜 유리하게 사용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수비시에는 조직적으로 움직이고 공격으로 전환시에는 공격 창출을 위해 노력하겠다. 결국 경기를 하는 것은 선수들이다. 선수들이 능동적으로 경기를 통제하고, 경기 중 갑작스러운 상황 발생에도 잘 대처할 수 있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구제적인 목표에 대해 "동아시안컵은 12월에 열리고 매우 기대된다. 유럽에서 뛰는 선수들의 차출은 어렵지만 한국에서 뛰는 선수들을 위주로 테스트 하겠다. 올림픽 본선에 나가는 것과 월드컵 3회 연속 출전하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또한 "나의 축구 철학은 수비를 단단히 하고 역습을 성공적으로 해내는 것이다. 창의적인 정신력을 만들어 이기는 축구를 하겠다"며 "16세 선수든 36세 선수든 실력이 좋다면 모두다 뽑겠다. 최고의 선수들을 뽑고 싶다. 선수들의 야망이 책, 교과서가 아닌 경기를 바꿀 수 있는 능력을 보여줬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벨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축구 대표팀은 오는 12월 부산에서 개최되는 EAFF E-1 챔피언십을 시작으로 내년 2월 제주도에서 열리는 2020 도쿄 올림픽 최종예선을 준비할 예정이다.

[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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