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퇴장' 이강인, 라커룸서 눈물…팀 동료 "많이 배웠을 것"

입력2019년 10월 20일(일) 09:11 최종수정2019년 10월 20일(일) 09:11
이강인 /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프로 데뷔 후 퇴장을 당한 이강인(발렌시아)이 아쉬움의 눈물을 흘렸다.

발렌시아는 20일(한국시각) 스페인 마드리드의 완다 메트로폴리타노에서 열린 2019-2020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9라운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의 원정경기에서 1-1로 비겼다.

이날 교체 명단에 포함된 이강인은 팀이 0-1로 뒤진 후반 32분 데니스 체리셰프 대신 그라운드를 밟았다.

이강인의 교체 투입 이후 그라운드의 분위기는 바뀌었다. 0-1로 발렌시아는 후반 37분 다니 파레호의 프리킥 골로 1-1 균형을 맞췄다. 이강인은 왼쪽 측면에서 활발히 움직이며 발렌시아의 공격에 힘을 불어넣었다.

하지만 너무 신이 났을까. 이강인은 후반 45분 상대의 역습을 막기 위한 과정에서 산티아고 아리아스에게 거친 태클을 했다. 스터드가 아리아스의 종아리를 향해, 아리아스의 스타킹이 찢어질 정도의 반칙이었다.

처음에 경고를 꺼내들었던 심판은 VAR을 통해 반칙 장면을 다시 확인한 뒤 이강인에게 레드카드를 내밀었다. 이강인이 프로 데뷔 이후 처음으로 퇴장을 당하는 순간이었다.

이강인의 퇴장으로 수적 열세에 몰린 발렌시아는 1-1로 경기를 마치며 원정에서 승점 1점을 가져왔다. 하지만 이강인에게는 퇴장의 아쉬움, 팀을 위기로 몰아 넣었던 것에 대한 자책이 클 수밖에 없었다.

발렌시아의 중앙 수비수 가브리엘 파울리스타는 경기 후 현지 매체 수페르데포르테와의 인터뷰에서 "이강인은 라커룸에서 울고 있었다. 그런 일이 벌어지는 것은 일반적인 상황"이라고 전한 뒤 "이강인은 아직 어린 선수다. 많이 배웠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이강인에게 '우리는 다음 경기가 있고, 너에게 회복할 수 있는 기회도 있다'고 말했다"면서 "이강인이 챔피언스리그에서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믿는다"고 덧붙였다.

아픈 경험을 한 이강인이 이번 퇴장을 교훈 삼아 한 단계 더 성장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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