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한예지 기자] 극과 극 '국민 할매'와 '국민 손녀'의 세대 초월 '단짠 케미'가 온다.

영화 '감쪽같은 그녀'(감독 허인무·제작 지오필름)가 특별하고 수상한 동거를 시작하는 할머니 말순과 손녀 공주에 대한 호기심을 자극하는 2차 포스터와 캐릭터 포스터를 15일 공개했다.

'감쪽같은 그녀'는 72세 꽃청춘 말순(나문희) 할매 앞에 듣도 보도 못한 손녀 공주(김수안)가 찾아오면서 시작되는 기막히고 수상한 동거를 그린 영화.

공개된 2차 포스터는 밝은 분위기를 자아내는 노란색 바탕을 배경으로 72세 철부지 말순 역의 나문희와 12살 애어른 공주 역의 김수안의 상반된 모습이 눈에 띈다. 갓난아기를 업고 킥보드에 올라타 해맑게 웃고 있는 말순의 모습은 '아이 캔 스피크' '수상한 그녀' 등 이전 작품과는 또 다른 나문희의 유쾌한 매력을 발산하며 시선을 사로잡는다. 반면 짐을 가득 실은 카트에 기대어 무언가 못마땅한 표정을 짓고 있는 공주의 모습과 "오늘 처음 만났는데요?!"라는 카피가 어우러지며 극과 극 성격의 말순과 공주가 보여줄 수상하고 특별한 동거 이야기에 대한 궁금증을 자아낸다.

함께 공개된 캐릭터 포스터 2종은 나문희와 김수안의 이름을 활용한 언어유희 카피가 눈길을 끈다. 말순의 캐릭터 포스터는 배우 나문희의 이름을 활용한 다른 문희(무늬)가 있어요~라는 재치만점 카피와 마치 틀린그림찾기 게임을 하는 듯이 수많은 나문희 속 다른 나문희를 찾을 수 있는 포스터로 보는 이들에게 재미를 선사한다. 공주의 캐릭터 포스터는 누구나 익히 아는 김수한무 거북이와 두루미~ 노래의 가사를 떠오르게 하는 김~수안무 나문희와 두 애기~라는 카피로 센스를 더했다.

티저 예고편은 동네를 주름잡으며 혼자 잘 살던 말순 앞에 듣도 보도 손녀 공주가 나타나면서 벌어지는 기막히고 수상한 동거를 담고 있다. 난생처음 보는 손녀의 등장에 말순은 당황해하지만 당차고 밝은 공주와 티격태격하며 유쾌한 동거 생활을 시작한다. 또한 65년 나이차를 뛰어넘는 완벽한 '케미'도 기대를 모은다.

예고편의 말미에는 나문희의 열연을 엿볼 수 있는 가슴 아린 표정과 "공주 절대 안 잊어버릴 이름이네"라는 대사가 여운을 남긴다. 11월 27일 개봉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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