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한예지 기자] 청춘들의 마음을 뒤흔드는 영화 '졸업' 메인 예고편이 눈길을 끈다.

제44회 서울독립영화제 최우수 장편상을 수상하며 평단과 관객의 이목을 집중시킨 다큐멘터리 '졸업'(감독 박주환·제작 미디어나무) 메인예고편이 14일 최초 공개됐다.

다큐멘터리 '졸업'은 학교라는 부당한 권력에 맞서 서로를 지켜야 했던 학생들과 그들에게 작은 보호막이 되기 위해 카메라를 든 박주환 감독의 10년의 시간이 담긴 자전적 청춘 스토리. 제44회 서울독립영화제 최우수 장편상에 빛나는 독립영화 기대작 '졸업'은 10년 간의 촬영으로 동료들 곁을 지켰던 박주환 감독의 열정과 당시를 회고하는 주인공들의 꾸밈 없는 인터뷰가 뜨거운 감동을 전하는 작품이다.

이번에 공개된 '졸업' 메인 예고편은 비리재단의 복귀를 막기 위해 힘겨운 과정을 시작한 학생들과 교수들의 뜨거운 눈물로부터 시작하여 눈길을 끈다.

"교육부와 학교는 우리를 배신했고 우린 끝까지 함께했다"는 카피 후 보다 경쾌한 톤으로 분위기가 반전되는 이번 영상은 무언가를 쟁취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그저 서로를 지키기 위해 자신의 자리를 지켰던 이들의 이야기를 암시한다. 수업거부를 시작하고 "대학이 일부 보직들의 놀이터입니까?"라고 외치며 강력하게 항의하기도 하고, 거리 행진을 이어가기도 하고, 졸업식 현장에서 피켓을 뿌리는 등 다소 서툴지만 다양한 방법으로 자신들이 믿는 '학교다운 학교'를 위해 고군분투하는 학생들의 모습이 책임감에 버거우면서도 그 어느 때보다 치열했던 20대의 시기를 떠올리게 한다.

엔딩을 장식하는 "모든 졸업은 또 다른 시작으로 이어진다"는 카피는 서로 함께하면서 인생의 전환점을 맞이한 청춘들의 미래를 응원하게 만든다. 11월 7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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