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스포츠투데이 우다빈 기자] 영화 '극한직업'의 이병헌 감독과 배우 이하늬가 서로의 고충을 대신 전했다.

4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우동에 위치한 영화의 전당 야외극장에서는 '극한직업'(이병헌 감독·제작 어바웃필름)의 주역들이 오픈토크를 진행했다. 해당 행사에는 이병헌 감독과 배우 류승룡, 이하늬, 진선규, 공명이 참석했다.

이날 이병헌 감독은 "개인적으로 배우를 보면서 극한직업이라 생각했다. 위험한 장면도 많았다"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는 "특히 극 중 추격씬을 찍을 때 역대 최고의 폭염이었다. 많은 테이크를 갈 수 없고 연출적으로도 굉장히 힘들었다. 그 장면을 찍으면서 어떻게든 해내는 모습을 보면서 정말 극한직업이라 느꼈다"고 토로했다.

그러자 이를 듣고 있던 이하늬는 "이병헌 감독이 밤에 잠을 못 자더라. 극 중 모니터실로 쓴 실제 가게가 곰팡이가 가득했다. 그 곳에서 한 달 넘게 작업을 하면서 기침을 계속 했다. 하지만 나올 수가 없었다. 고생을 정말 많이 했다. 지금도 창백해보이지 않냐"고 이병헌 감독의 고충을 대신 전하기도 했다.

'극한직업'은 해체 위기의 마약수사반 5인방이 범죄조직 소탕을 위해 위장창업한 치킨집이 맛집으로 입소문을 타게 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코미디 수사극이다. 작품은 개봉 당시 15일 만에 천만 영화를 기록하며 흥행 파워를 과시한 바 있다.

제24회 부산국제영화제는 10월 3일부터 12일까지 부산 영화의 전당, 롯데시네마 센텀시티, CGV센텀시티, 메가박스 해운대(장산), 동서대학교 소향씨어터, 롯데시네마 대영에서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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