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스포츠투데이 한예지 기자] 배우 윤아가 '엑시트' 이후 달라진 마음가짐을 전했다.

4일 부산광역시 해운대구 우동에 위치한 영화의 전당에서 열린 제24회 부산국제영화제 오픈토크 무대에는 영화 '엑시트'(감독 이상근·제작 외유내강)의 이상근 감독을 비롯해 주연배우 조정석, 임윤아가 참석했다.

'엑시트'는 유독가스로 뒤덮인 도심을 탈출하는 청년백수 용남과 대학동아리 후배 의주의 기상천외한 용기와 기지를 그린 재난탈출액션 영화다. 지난 7월 31일 개봉해 8월 내내 박스오피스 최상위권 유지하며 지난 여름 최고 흥행작에 등극했으며, 최종 스코어 941만3092명을 달성했다.

이날 이상근 감독은 입봉작 '엑시트' 흥행 이후의 행보에 대해 "처음엔 어떻게 영화 감독이 될 수 있을까 고민하며 시나리오를 썼고, 그 다음에 조정석 윤아 배우를 만나게 됐다"며 "제 인생의 첫 번째 영화에서 완등하기 위해 두 배우 분이 좋은 서포팅을 해주셔서 정말 감사하다"고 이자리를 빌어 고마움을 전했다.

영화 첫 주연작을 통해 흥행 배우에 성공한 윤아 또한 "'엑시트'라는 작품이 단단한 홀드를 해준 것 같다. 앞으로의 루트 파인딩은 새로운 모습을 보여 드릴 때 좀 더 당당하고 즐기면서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 그는 "천만 영화가 완등이라고 생각한다면 저에겐 '엑시트'가 완등의 기분을 줬다. 이렇게 행복하고 감사한 기분은 태어나서 처음 느껴보는 것 같다. 앞으로도 응원 많이 해주시고 지켜봐주신다면 완등 지점까지 힘차게 갈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해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청년 백수 용남 역을 맡아 활약한 조정석은 "쓰임새가 많은 배우가 되고 싶다. 제가 가진 재능이 어느 정도일진 모르겠지만 이를 최대한 활용해 많은 분들께 즐거움과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는 것이 꾸준한 목표"라며 "그 장소가 스크린일 수도, 브라운관일 수도, 무대일 수도 있다. 어느 곳에서라도 많은 분들께 좋은 작품으로 인사드릴 수 있는 배우 조정석이 되도록 하겠다"고 했다.

이어 "다음 작품은 '슬기로운 의사생활'이다. 홍보하는 건 아니다. 그래도 즐거움을 드리도록 열심히 촬영에 임하겠다"고 했다.

제24회 부산국제영화제는 10월 3일부터 12일까지 부산 영화의 전당, 롯데시네마 센텀시티, CGV센텀시티, 메가박스 해운대(장산), 동서대학교 소향씨어터, 롯데시네마 대영에서 개최된다.

[스포츠투데이 한예지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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