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정철 인턴기자]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가 짜릿한 역전극을 벌이며 디비전시리즈 첫 승을 신고했다.

세인트루이스는 4일(한국시각) 미국 조지아주 컴벌랜드 선트러스트 파크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NLDS) 1차전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경기에서 7-6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세인트루이스는 5전3선승제로 펼쳐지는 NLDS에서 1승을 올렸다. 애틀랜타는 1패를 안았다.

세인트루이스 선발투수 마일스 마이콜라스는 5이닝 3피안타 2볼넷 1실점으로 호투를 펼쳤다. 팀 내 7번째 투수로 나온 카를로스 마르티네즈는 1.1이닝 2실점을 기록했지만 팀 타선의 폭발로 승리투수가 됐다. 타선에서는 마르셀 오즈나가 역전타를 터뜨리며 팀 승리의 주역이 됐다.

애틀랜타 선발투수 댈러스 카이클은 4.2이닝 5피안타 3볼넷 1실점을 기록했다. 팀 마무리 투수 마크 멜란슨은 1이닝 5피안타 2볼넷 1탈삼진 4실점 최악투로 패전의 멍에를 안았다. 로날드 아쿠나는 홈런포를 때리며 분전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이날 기선을 제압한 것은 애틀랜타였다. 1회말 1사 후 오즈하이노 알비스의 볼넷과 프레디 프리먼의 우전 안타로 1,3루를 만들었다. 여기서 조쉬 도날슨의 2루 땅볼 때 상대 2루수가 실책을 범해 선취점을 뽑아냈다.

세인트루이스는 가만히 있지 않았다. 5회초 해리슨 베이더의 내야 안타와 마이콜라스의 희생 번트로 물꼬를 텄다. 이어 베이더의 허를 찌르는 3루 도루로 1사 3루를 만들었고 덱스터 파울러가 1타점 2루 땅볼을 때려 1-1을 만들었다.

동점을 허용한 애틀랜타는 6회말 1사 후 조쉬 도날슨의 몸에 맞는볼과 닉 마케이키스의 우전 2루타, 아담 듀발의 고의사구로 만루 찬스를 잡았다. 계속된 공격에서 프란시스코 서밸리가 삼진으로 물러나 찬스가 무산되는 듯했지만 댄스빈 스완슨의 1타점 내야 안타와 상대 유격수 실책을 더해 3-1로 달아났다.

'가을 좀비' 세인트루이스는 반격을 시작했다. 8회초 선두 타자 폴 골드슈미트의 솔로 홈런으로 1점을 따라갔다. 이어 2사 후 폴 데종과 콜튼 윙, 맷 카펜터가 3연속 좌전 안타를 터뜨려 3-3 균형을 맞췄다.

기세를 탄 세인트루이스는 9회초 1사 후 파울러의 좌전 안타와 토미 에드먼의 우전 안타, 골드슈미트의 볼넷을 묶어 만루 기회를 만들었다. 여기서 오즈나가 2타점 2루타를 작렬해 5-3 역전에 성공했다. 계속된 공격에서 콜튼 윙이 2타점 2루타를 때려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애틀랜타는 9회말 마지막 공격에서 빌리 해밀턴의 볼넷에 이은 아쿠나의 2점 홈런으로 추격의 불씨를 만들었다. 계속된 공격에서 프리먼이 솔로포를 작렬해 6-7 턱밑까지 추격했다. 그러나 후속 타자들이 범타로 물러나며 승부를 뒤집는 데 실패했고 경기는 세인트루이스의 역전승으로 마무리됐다.

[스포츠투데이 이정철 인턴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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