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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데이브 로버츠 감독 / 사진=Gettyimages 제공 |
류현진은 5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홈경기에 선발로 등판해 4.1이닝 6피안타 5탈삼진 4볼넷 3실점을 기록했다.
다저스가 5회초 7-3으로 크게 앞서고 있었지만, 로버츠 감독은 지체 없이 류현진을 교체했다. 이날 류현진은 올 시즌 최다인 4볼넷을 내주는 등 제구력 난조를 보였다. 다저스는 7-3으로 승리했고, 4연승을 달리며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우승 매직넘버를 '4'로 줄였다. 그러나 5회를 채우지 못한 류현진은 승리요건을 충족하지 못하고 승패 없이 물러났다.
경기 종료 후 로버츠 감독은 류현진의 최근 부진에 대해 "결국 커맨드 문제다. 류현진의 주무기는 체인지업인데 제구가 잘 안 됐다. 메이저리그 타자들에게는 불과 몇 인치도 큰 차이가 된다"면서 "전체적으로 봤을 때 커맨드가 이뤄지지 않은 모습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로버츠 감독은 "100% 컨디션이 아니라는 게 내 생각이다. 그렇지만 류현진은 해결책을 찾아낼 것"이라며 "일단 신체적으로 멀쩡해 보인다. 오늘 등판 이후에도 몸 상태에는 이상이 없을 거라고 예상한다. 그와 이야기를 나눠보겠다"고 말했다.
류현진의 최근 투구에 대해 걱정하느냐는 질문에 로버츠 감독은 "우려하지 않는다. 교정을 거치면서 다시 맞춰볼 시간이 충분하다. 류현진도 그걸 잘 알고 있다. 류현진은 불펜으로 가지 않는다. 그는 우리의 선발투수 가운데 한 명이다. 그런 염려는 하지 말라"고 밝혔다.
[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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