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정철 인턴기자]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가 제이콥 디그롬(뉴욕 메츠)의 사이영상 수상을 점쳤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엠엘비닷컴은 4일(한국시각) "디그롬은 평균자책점, 삼진, 이닝, fWAR, bWAR, WHIP에서 모두 리그 8위안에 든다"며 "류현진(LA 다저스)의 압도적인 평균자책점이 사라지면서 디그롬의 수상이 가장 유력해졌다"고 전했다.

디그롬은 지난 시즌 단 10승 만을 거두고도 사이영상을 수상했다. 평균자책점을 비롯해 수많은 지표가 압도적이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올해는 성적이 도드라지지 않았다. 전반기를 마칠 때까지만 해도 사이영상 레이스에서 류현진과 맥스 슈어저(워싱턴 내셔널스)에게 밀려 있었다.

그러나 슈어저는 등 부상으로 휘청거렸고 류현진은 최근 두 번의 등판에서 무려 14실점을 범하며 무너졌다. 디그롬은 이 틈을 타 사이영상 1순위로 급부상했다.

엠엘비닷컴은 "디그롬은 후반기 평균자책점 1.91로 준수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그러나 최근 두 번의 등판에서는 8실점을 하고 있다. 개선해야 할 부분"이라고 전했다.

이어 "지난 시즌 9월처럼 완벽한 투구를 펼쳐야 할 것이다. 만약 그렇지 못해 류현진과 다시 평균자책점이 벌어진다면 사이영상 수상을 장담하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류현진은 5일 오전 11시10분 콜로라도를 상대로 선발 등판한다. 류현진이 그간에 부진을 털어내고 디그롬과의 평균자책점 격차를 벌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

[스포츠투데이 이정철 인턴기자 sports@stoo.com]
<가장 가까이 만나는, 가장 FunFun 한 뉴스 ⓒ 스포츠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