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정철 인턴기자] LA 다저스가 활화산 같은 타격으로 콜로라도 로키스를 제압했다.

다저스는 3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홈경기에서 16-9 대승을 거뒀다.

다저스 선발투수 워커 뷸러는 5이닝 8피안타(2피홈런) 5탈삼진 6실점으로 고전했지만 팀 타선의 도움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팀 내 두 번째 투수로 등판한 마에다 켄타는 4이닝 4피안타(2피홈런) 3실점으로 세이브를 올렸다.

타선에서는 작 피더슨이 3타수 3안타(2홈런) 5타점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메이저리그 데뷔전을 치른 가빈 럭스는 5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콜로라도 선발투수 피터 램버트는 1.2이닝 8피안타(1피홈런) 2볼넷 2탈삼진 6실점으로 패전의 멍에를 안았다. 트레버 스토리는 시즌 30호 홈런을 폭발시키며 분전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이날 먼저 기선을 제압 한 것은 콜로라도였다. 1회말 선두타자 스토리가 벼락같은 솔로 홈런을 뽑아내 선취점을 올렸다. 이어 찰리 블랙몬과 대니얼 머피가 연속 2루타를 뽑아내 2-0으로 달아났다.

다저스는 곧바로 반격을 개시했다. 1회말 선두타자 피더슨이 1점 홈런을 터뜨려 1점을 만회했다. 이어 코리 시거의 좌중간 안타와 코디 벨린저의 볼넷, 크리스 테일러의 내야안타를 묶어 만루 찬스를 만들었다. 여기서 맷 비티가 몸에 맞는 볼로 1타점을 올려 2-2 동점을 만들었다.

기세를 탄 다저스는 2회말 가빈 럭스와 뷸러의 연속 안타로 무사 1,3루 찬스를 잡았다. 여기서 피더슨이 1타점 2루타를 때려 3-2 역전에 성공했다. 이어 시거의 투수 땅볼 때 3루주자 뷸러가 홈을 밟아 1점을 더 보탰다. 계속된 공격에서 A.J 폴락의 1타점 2루타와 비티의 1타점 내야안타로 2점을 더 추가해 점수차를 6-2로 벌렸다.

역전을 허용한 콜로라도는 3회초 1사 후 블랙몬이 우전 2루타를 때려 물꼬를 텄다. 여기서 놀란 아레나도가 투런 홈런을 작렬해 2점을 만회했다.

그러나 다저스의 기세는 무서웠다. 3회말 럭스의 2루타와 뷸러의 볼넷으로 1,2루 기회를 만들었다. 이어 피더슨이 우측 담장 넘어가는 3점 홈런을 터뜨려 순식간에 점수차를 9-4로 벌렸다.

흐름을 탄 다저스는 4회말 선두타자 테일러가 솔로 홈런을 폭발시켜 1점을 추가했다.

콜로라도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5회초 욘더 알론소의 2루타와 스토리의 좌전 안타로 무사 1,3루 찬스를 잡았다. 여기서 블랙몬이 1타점 희생플라이를 때려 1점을 추격했다. 계속된 공격에서 머피가 1타점 2루타를 터뜨려 6-10까지 따라붙었다.

다저스는 다시 힘을 냈다. 6회말 선두타자 비티가 1점 홈런을 작렬해 11-6으로 달아났다. 이어 윌 스미스의 볼넷과 럭스의 타구 때 상대 2루수 실책을 묶어 1,2루 찬스를 만들었다. 후속 타자 마에다의 번트로 1사 2,3루를 이어간 다저스는 키케 에르난데스가 3루수 라인드라이브로 물러나며 찬스가 무산되는 듯했다. 그러나 시거가 중앙 담장을 넘기는 쓰리런 홈런을 터뜨리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승기를 잡은 다저스는 7회말 벨린저와 테일러의 백투백 홈런으로 2점을 더 추가했다. 시즌 44호째를 기록한 벨린저는 43개로 공동 2위 그룹을 형성중인 피트 알론소(뉴욕 메츠)와 크리스티안 옐리치(밀워키 브루어스)를 제치고 내셔널리그 홈런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콜로라도는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다. 8회초 돔 누네즈의 1타점 2루땅볼로 1점을 만회한 콜로라도는 9회초 라이언 맥마혼과 이안 데스몬드가 백투백 홈런을 터뜨려 2점을 따라갔다. 하지만 승부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다저스는 콜로라도를 16-9로 눌렀다.

이날 승리로 다저스는 90승50패를 기록하며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 자리를 굳건히 유지했다. 7연패 수렁에 빠진 콜로라도는 59승80패로 같은 지구 최하위에 머물렀다.

[스포츠투데이 이정철 인턴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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