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호진 인턴기자] 류현진(LA 다저스)이 홈런 5방으로 무너지자 미국 현지에서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류현진은 24일(한국시각) 11시10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뉴욕 양키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4.1이닝 9피안타(3피홈런) 7탈삼진 1볼넷 7실점을 기록했다. 이날 시즌 4패(13승)째를 떠안은 류현진의 평균자책점은 1.64에서 2.00으로 치솟았다.

류현진은 양키스전에서 4.1이닝 동안 만루 홈런 등 홈런 3개와 안타 9개를 얻어맞고 7실점으로 무릎을 꿇었다.

경기 종료 후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MLB.com)는 "류현진이 올 시즌 선발 등판한 22경기에서 총 10개의 홈런을 맞았다. 하지만 양키스전을 포함해 최근 두 경기에서만 5피홈런을 허용했다"면서 "류현진이 연속해서 패전투수가 된 것도 올 시즌 처음"라고 설명했다.

또한 AP통신은 "류현진이 양키스의 디디 그레고리우스에게 만루 홈런을 허용하며 무너졌다. 이날 경기 전까지 메이저리그 평균자책점 최고 성적인 1.64를 기록 중이었지만 난타당했다"고 언급했다.

지역 매체 오렌지카운티레지스터는 "양키스가 다저스에게 5개의 폭탄을 날렸다. 류현진은 올 시즌 홈경기장인 다저스타디움에서 11경기 선발 등판해 단 7실점, 3피홈런을 허용했다. 하지만 이날 경기에서는 4.1이닝 동안 7실점 3피홈런을 내준 뒤 교체됐다"면서 "류현진의 평균자책점은 지난 5월8일 이후 처음으로 2점대로 치솟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LA 타임스는 "이날 경기는 마치 월드시리즈를 보는 듯했다. 관중은 기립하며 류현진에게 뜨거운 박수를 보내줬다"며 "다저스의 에이스이자 내셔널리그 사이영상의 유력한 후보인 류현진은 크게 흔들리며 양키스 타선에 무릎을 꿇었다"고 전하기도 했다.

[스포츠투데이 김호진 인턴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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