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추신수(텍사스 레인저스)가 3년 연속 20홈런 고지를 밟았다.

추신수는 19일(한국시각)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홈경기에 우익수 겸 1번 타자로 선발 출전해 5타수 2안타(1홈런)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시즌 20호 홈런을 쏘아 올린 추신수는 3년 연속 20홈런을 달성했다. 추신수가 3년 연속 20홈런을 기록한 것은 빅리그 데뷔 이후 처음이다.

또한 자신의 한 시즌 최다 홈런 기록(22개, 2010년, 2015년, 2017년)도 사정권에 들어왔다. 아직 남은 경기 수가 많은 만큼 충분히 기록을 뛰어넘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출발은 불안했다. 추신수는 1회말 첫 타석에서 2루수 땅볼, 3회말 두 번째 타석에서 3루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하지만 추신수는 세 번째 타석부터 타격감을 끌어 올렸다. 4회말 2사 1루 상황에서 안타를 터뜨린 뒤, 2루를 훔치며 도루까지 추가했다. 다만 후속타 불발로 득점에는 실패했다.

그러자 추신수는 네 번째 타석에서 직접 해결사로 나섰다. 팀이 2-3으로 뒤진 7회말 선두타자로 타석에 들어서 미네소타의 세 번째 투수 샘 다이슨을 상대로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동점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추신수는 이후 8회말 한 차례 더 타석에 들어섰지만 삼진으로 물러났다. 이어 9회초 수비 때 교체돼 경기를 마쳤다.

추신수의 시즌 타율은 0.272로 상승했다.

한편 텍사스는 추신수의 활약에도 불구하고 미네소타에 3-6으로 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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