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배구협회, '눈 찢기 제스처' 사과…부사토 코치 2G 출장정지

입력2019년 08월 13일(화) 18:11 최종수정2019년 08월 13일(화) 18:11
세르지오 부사토 코치 / 사진=러시아 스포르트 캡처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러시아 여자배구 대표팀 코치가 세르지오 부사토 코치가 한국과의 경기 이후 눈 찢기 제스처로 물의를 빚은 가운데, 대한민국배구협회가 러시아배구협회로부터 사과문을 접수했다고 밝혔다.

대한민국배구협회는 13일 오후 "러시아배구협회가 부사토 코치의 인정차별적 행위에 대해 공식 사과문을 발송했다"고 전했다.

지난 5일 한국과 러시아는 2020 도쿄 올림픽 여자배구 대륙간 예선 E조 3차전에서 격돌했다. 한국은 1, 2세트를 연달아 따내며 기선을 제압했지만, 이후 러시아에게 3, 4, 5세트를 모두 내주며 올림픽 직행에 실패했다. 한국은 아쉬움을 쉽게 떨쳐내지 못했고, 반면 러시아는 열광의 도가니가 됐다.

그런데 나와서는 안 될 장면이 나왔다. 부사토 코치가 카메라를 향해 손가락으로 눈을 찢는 동작을 한 것이다. 이는 동양인의 작은 눈을 비하하는 인종차별적 행위이다.

이 사실을 파악한 대한민국배구협회는 국제배구연맹(FIVB)과 러시아배구협회에 공식 서신을 발송하고 깊은 유감을 표명했다. 더불어 필요한 조치를 취할 것을 요구했다.

대한민국배구협회에 따르면, 러시아배구협회는 사과문을 통해 부사토 코치의 행동에 대해 깊이 사과했으며, 당사자인 부사토 코치 역시 깊은 사과의 뜻을 표했다. 또한 당시 부사토 코치의 행동은 올림픽 출전권을 획득한 것에 대한 기쁨의 표시였을 뿐, 한국 팀을 공격하거나 무례하게 대할 의도는 없었다고 덧붙였다. 부사토 코치에게 국제대회 2경기 출장정지 징계를 내렸다고도 밝혔다.

러시아배구협회는 마지막으로 다시 한 번 깊은 사과를 받아줄 것을 요청했고, 향후 양국 협회간의 더욱 친밀한 관계를 유지하기를 희망하고 있다고 전했다.

대한민국배구협회는 "러시아배구협회와 국제배구연맹에 다시는 이와 같은 일이 발생하지 않기를 바라며, 이를 위한 적절한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달라는 요청을 했다"고 밝혔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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